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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빛" - 2007.10.19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19 조회수58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7.10.19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로마4,1-8 루카12,1-7

 

 

 

"믿음의 빛"

 

 

믿음은 빛입니다. 믿음의 빛 사라지면 곧장 들어오는 불안과 두려움의 어둠입니다.

현대인들의 내면 깊이 깔려있는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땅 깊이 뿌리 내리고 하늘 높이 솟아오른 나무들, 건강한 인간 삶을 상징합니다.

 

진정 건강한 영적 삶을 사는 이들은

땅의 현실에 뿌리내리고 하느님 향해 자라나는 나무들 같습니다.

현대인들의 불행은, 불안과 두려움은 땅으로부터, 또 하느님으로부터 유리된 결과입니다.

 

 

대부분 포장되어있어 흙 밟기, 흙 보기, 흙 만지기 힘든 세상입니다.

흙 속에 뿌리내리고 살아야 하느님을 더 실감하는데,

땅은 온통 시멘트로 덮여있고 하느님 자리는 돈이 차지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하느님 믿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바로 오늘날의 즐비한 고층 아파트들, 땅에서 유리된 인간 삶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여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이요, 우울증에 온갖 정신질환입니다.

참 위태로운 문명이요 이게 현실입니다.

과연 이런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대책은 무엇일까요?

 

하느님 믿음뿐입니다.

깊은 믿음이 불안과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잘 살아서, 죄 없어서 구원이, 의로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이요 의로움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그의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다윗도 하느님께서 행위와는 상관없이 의로움을 인정해 주시는 사람의 행복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행복하여라, 불법을 용서받고 죄가 덮어진 사람들!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죄를 헤아리지 않으시는 사람들!”

 

믿음만이 죄책감에서 우리를 해방합니다.

죄책감이 들 때 마다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그 좋은 짧은 기도가 바로 다음의 자비송입니다.

 

 

“주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죄의 용서와 더불어 소생하는 믿음입니다.

 

미사 경문 중 다음의 기도 대목은 또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요?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죄 없어 구원 받기로 하면 이 세상에 구원 받을 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감당할 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하느님만을 두려워하고 이 세상 아무도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믿음의 빛만이 불안과 두려움의 어둠을 몰아냅니다.

이래서 일과표의 준수가 그리도 좋은 것입니다.

일과표에 따른 규칙적 기도를 통한 믿음의 빛이

불안과 두려움의 어둠을 몰아내기 때문입니다.

 

비단 수도자가 아니더라도 규칙적 기도의 준수는 믿음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에 개의치 않고 꾸준히 규칙적으로 기도에 충실할 때

성장하는 믿음과 더불어 서서히 사라지는 불안과 두려움의 어둠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더해 주시고 불안과 두려움을 몰아내 주십니다.

“주님은 저의 피난처, 구원의 기쁨으로 저를 에워싸시나이다.”(시편32,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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