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안개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20 조회수451 추천수6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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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한 달음에 강가에 닿으면 숨 가쁜 강에서는 갈대 운무 어울려 펴 오르고 물은 멈출 수 없는지 가다 서고 여울만나 팔 굽혀 펴기를 하는지 파도 타기 응원인건지 서고 앉으며 간다
            늘어진 온 몸 땀 식어 으스스하니 돌아서는게 실이 풀리듯 늘어지고
            간간이 오다 멎는 개 짖음도 멀어 끊어질듯 이어지니 부지런한 참새들 화음도 못 맞추며 부르는 성가 아침을 깨우는 발 걸음 쫑쫑 짹짹 재촉한다
            빈혈든 콩잎 인사 잊고 몸 말릴 해오름 기다리는건 임 기다리는 속 앓이 나 닮았지
            나는 게을러 하루 아침도 버거운데 임은 한번도 이 아침을 거르신적 없으셨네 제철 늦거나 이르신적도 없고 단 한번 시행착오도 없었네
            속 좁은 나만 컴컴한 내 안 어쩌지도 못하고 끙 끙 내일같이 외워싼 안개 임의 내일은 꼭 오신다지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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