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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에 따른 삶" - 2007.10.20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20 조회수620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7.10.20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로마4,13.16-18 루카12,8-12

 

 

 

"성령에 따른 삶"

 

 

아이들이라고 다 착한 것이 아닙니다.

잘 들여다보면 인간 본래의 이기적, 자기중심적 성향이 들어납니다.

저는 인간의 탄생을 둘로 나누어 묵상하곤 합니다.

첫 번째 탄생은 부모로부터의 육신적, ‘자기중심적’ 탄생이요,

 

 

과연 나의 삶은 자기중심적 삶과 하느님 중심적 삶 중 어느 쪽인지요?

회개는 바로 자기중심적 삶에서 하느님 중심적 삶으로의 부단한 방향 전환을 의미합니다.

성령에 따른 삶 역시, 하느님 중심적 삶을 뜻합니다.

 

하느님 생각에 내 생각을, 하느님 마음에 내 마음을, 하느님 뜻에 내 뜻을

부단히 일치 시키는 삶입니다.

잘 잊고 지내는, 하느님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 성령입니다.

알든 모르든 성령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아침에는 당신의 사랑, 밤이면 당신의 진실을 알림이 좋으니이다.

  하느님, 하시는 일로 날 기쁘게 하시니, 손수하신 일들이 내 즐거움이니이다.”

시편 말씀처럼,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에 하느님의 사랑과 진실을 깨닫게 되고,

하느님 하신 일들이 바로 내 기쁨이요 즐거움이 됩니다.

성령 따라 살아갈수록 삶은 더욱 단순해지고 평범해집니다.

비상한 성령이 아니라 평범한 성령입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이런 충격적 표현이 의도하는 바는 성령을 지극히 존중하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모든 생각과 언행을 버리라는 것이니

바로 이게 성령을 모독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따라 살 때 기쁨과 평화, 그리고 감사의 삶입니다.

성령의 빛에 사라지면 걱정의 어둠입니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성령을 까맣게 잊고 살기에 끊임없이 솟아나는 걱정과 불안, 두려움입니다.

성령의 빛 따라 살아갈 때 점차 사라져가는 걱정과 불안, 두려움의 어둠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 성령입니다.

성령 따라 살아갈 때 더불어 성장, 성숙해가는 믿음의 열매입니다.

 

바로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그 모범입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주님께서 은총으로 주신 약속 말씀은 우리의 믿음으로 이루어집니다.

바로 성령께서 우리의 부족한 믿음을 도와주십니다.

절망 중에도 희망을, 어둠 중에도 빛을, 죽음 중에도 생명을 살게 하는

성령의 도움이요 믿음의 힘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성령의 은총으로 우리에게서 돌 같은 굳은 마음을 도려내시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주십니다.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새 얼을 넣어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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