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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보 등신 그 남자, 도미니코의 야훼이레
작성자김선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22 조회수675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 사람말이죠.
당신이 그리도 끔찍히 사랑하시는 그 사람 말이예요.
제가 탐을 내도 되는 것인지???하고
감실 앞에서 수없이 눈물을 흘렸던 당신의 아름다운 사람.
제가 같이 살고 있는 그 사람...
 
그러고보니 제가 그 사람에 대해 자주자주 감사의 마음을 당신께 드린 기억이 별로 없네요.
정말 제게 주신 완전하고 꽉 차게 믿어줌과 함께함...또 기다려줌과 품어주는,
제게 그런 사람인데 말이죠.
 
사설이 너무 길었고요.
오늘 그 사람을 오랜 공백에서 당신 말씀의 도구로 파견하시잖아요.
저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맘으로 믿어주고,
웃어주고
화이팅을 해 주려고요.
친구된 맘으로요.
"당신 함께 하심"을 물론 저희 둘 다 믿어요.
저희는 단 1이고 당신은 99이시니까요.
아니 당신이 100이시니까요.
 
가끔
1995년 9월 26일 그날을 생각하게 되요.
그 사고때,
자신을 그리 만든 형을 미워하기는커녕
형이 병원 원목실에서 고해를 하고 미사도 드렸다며
기뻐라하던 그 바보가....
대수술을 앞두고 불안했을 그 당시,
수술실에서 제가 수술전 기도를 같이 하자고 했을 때
당신을 그렇게 찬미하고 자신의ㅡ 불행이 먼저가 아니라
당신께 ㅡ감사가 먼저였던 그 바보를...
오늘 기억하소서!
그렇게 아브라함에게 있어 이사악이 있었고
그 이사악을 바치는 의로움에서 "야훼이레"의 섭리가 허락되어졌듯이....
의정부 2동성당(지금의 주교좌 성당) 에서
자매와 형제로
간호사와 환자로
출애굽 봉사자와 그룹원으로
그리고 남자와 여자로
지금은 두 아이들의 아빠와 엄마로
그 소중한 인연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희생을...십자가를...
자신의 삶에 점철된 그 십자가의 고통을 진정 기쁘게 감수인애한 당신의 사람이니,
늘 그러하셨듯이
부디 오늘 특별히 강복하소서!
 
그리고...
감사드려요.
이 남자가, 그 바보가
아침마다
"똥강아지 잘 잤어?" 하며 저를 앉아주는 부부의 인연을 허락하심에,
또 제가 낳았지만 너무나도 어여쁜 우리 두 보석들도요,
그 사람의 사람됨됨이를 닮아 가는 녀석들이기에 감사드리고,
언젠가 아빠처럼 당신을 섬기고 믿고 따르는 마음씀씀이까지도 닮음 역시도
당신은 섭리해주실테니까니요!
사랑해요!
저와 그 사람,
이리도 충만히 당신의 은총 받았고 받고 있고 앞으로도 무한정 받을 저희 가정입니다.
부디 저희 둘과 아이들이 당신을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해 드릴까? 하고
늘 가슴 절이고 아파하고 고민하게 하소서!
사랑합니다!
 
                  -바보 도미니코의 하느님께
그 남자의 아내 데레사가 첫 입술을 열기 전에 드린
2007년 시월 어느날의 첫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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