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서동골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24 조회수630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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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골" 
        

        회문산 동편 분지 안개 나르는 바쁜 숨소리 녹슬는 잎새 가을만 깊다
        또르르 구르는 물 무리 바위얼굴 닦아 발꼬락 간질간질 매끄러웁고 반들반들 윤기 검푸른데 고인 물 맑아 다람쥐 다녀간 얼굴지웠어라
        바위야 넌 소견이 있는지 네 속으로 들어간 햇살은 무엇이되어 언제 나와 만나랴 솔향 모두어 가져간 바람아 너는 저 돌속에다 어떤 그림을 그리니 내 얼굴도 남을지 물어도 말 없는 너를 보면서 나는 부럽기만 하단다 땅의 기원전 임이 밟고 다녀간 자리 돋난 단단함으로 남아 어쩌면 그 한날 너도 나처럼 뜨거웠으리
        무엇이 영화롭고 기쁨이겠니 단단하여 천년을 기다려도 지루함 모르리니 한날 살고가는 기고 나는것들의 속성 그 짧음에서도 임을 보건만 긴긴 날이어도 볼 수 없는 내 임 생각에 나는 가슴이 녹는데
        시간은 네 눈속에서 무엇이되어 돌아 오는지 이끼옷 사철 단조로움이야 내탓이겠니 가고 못오는 세월 때문이거니 나 여기 무엇으로 남으랴 얼마를 기다려 임 마중 갈꺼나
        임 마중 갈꺼나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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