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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도자로 우뚝 선 기드온-판관기32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24 조회수536 추천수4 반대(0) 신고

지도자로 우뚝 선 기드온-판관기32

 <생명의 말씀> 
 마침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백성들을 다 모아 가지고 강을 건너 이즈르엘 평지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야훼의 영이 기드온을 사로잡았다. 그러자 기드온은 뿔나팔을 불어 아비에젤 일족에게 따라 나서라고 하였다.그는 또 전령들을 므나쎄 온 지파에 보내어 므나쎄 지파도 따라 나서라고 불러 내었다. 아셀 지파와 즈불룬 지파와 납달리 지파에도 전령들을 보내니 그들도 올라 와서 기드온과 합세하였다.(판관기 6:33-36)

<말씀의 길잡이와 실천>
미디안 사람들이 이즈르엘 평지에 진을 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왜 진을 쳤는지는 판관기 저자가 언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6장 11절에서 기드온이 몰래 밀이삭을 털고 있었던 말이 나왔던 걸 기억해 보면 분명 추수 곡식을 빼앗아갈 때가 왔기 때문에 미디안 사람들이 군대를 편성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올해도 꼼짝없이 식량을 강탈당해야 하는 처지가 되어 버린 것이지요.

그런데 이때 하느님의 영이 기드온에게 내렸고 그 영이 기드온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전쟁 선포를 알리는 뿔나팔을 불어서 제일 먼저 자기 가족이 속한 아비에질 지파를 불러 내었고, 그 다음으로 주변 지파들에게 전령을 보내어 전쟁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참 희한한 것은 바알과 아세라 상을 깼다고 기드온을 죽이겠다고 하던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는데도 먼저 기드온 가족이 속한 지파 사람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하더니 주변 지파들도 이에 합세한 것입니다.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세상의 주류적인 흐름이 있고 대부분의 사람이 별 각성 없이 그 흐름대로 살고 있긴 하지만 하느님께 불림 받은 한 사람이 깨어나서 그 역류를 외치기 시작하고 하느님께서 그 사람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시작하면 그동안은 들려오는 뿔나팔 소리가 없어서 소리 없이 지내왔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무언가 깨달음을 얻고 일어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 가운데서 일하시는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기드온의 경우처럼 한 사람에게 그 시대에 대한 하느님의 생각을 알려 주시고 당신의 영을 불어 넣으십니다. 그 다음에 그 사람으로 하여금 하느님 당신의 뜻을 선포하게 하시고, 그 선포를 들은 일반 백성들도 같은 깨달음을 가지게 되어 하느님의 생각을 공유하게 되면서 하느님의 그 뜻이 실천과 운동의 모습으로 자리잡게 하시는 것입니다.

기드온에게 하느님의 영이 내려오신 후 나팔을 불었을 때 결코 움직이거나 동의하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다 모여들었고 더 나아가서 기드온을 지도자로 인정하였습니다. 제일 약한 지파 중 또 그 중에서도 약한 가문의 한 청년이 이스라엘 백성의 리더가 된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기드온보다 더 유력하고 잘나고 힘센 가문의 사람이 없어서 기드온이 리더가 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을 비워내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해 낼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기드온을 선택하시고 당신 뜻을 알려 주셨으며 또 그 뜻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당신의 영을 내려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기드온의 경우처럼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어 전 백성에게도 확신되어 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 한 사람 - 당신의 뜻을 이루어줄 그 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이 준비되면 서서히 그러나 완전히 당신의 뜻을 세상에 드러내십니다.

내가 가진 것 없고 집안 배경도 없고.. 등등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지만 기드온을 보면서 하느님이 오늘 이 시대에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 되어 보고 싶지는 않으십니까? 하느님의 우리 삶 곳곳에서 그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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