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오늘 복음에서 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불’은 분명 변화의 불입니다.
세상이 바뀌는 변화가 아니라 내가 바뀌는 변화입니다.
그리하여 바뀐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는 변화입니다.
그 불을 우리 각자 안에서 일으키라는 것이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불은 서서히 타오르고, 작은 불이 결국은 거대한 산마저 태웁니다.
한 사람의 보잘것없는 믿음이 나중에는 가족 모두가 입교하게 만듭니다.
박해를 받지만 결국은 박해를 하는 사람을 회개시키는 것이 신앙입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이면 언제나 박해가 먼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준비를 시켰던 것입니다.
개인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입교한 뒤 가족의 반대를 받는
가운데에서도 꿋꿋이 신앙생활을 계속하여 가족 모두를 입교시킨 예는 수없이 많습니다.
시련을 견디어 내면 반드시 보답이 주어집니다.
그 보답은 아무도 기대할 수 없었던 은총입니다. 그 은총이 집안을 변화시켜
새로운 집안으로 바꾸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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