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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일.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27 조회수524 추천수6 반대(0) 신고

♣ 주님께 맡기는 일.

인간 힘의 한계를 느낍니다.

온갖 노력을
퍼붓는 식의 성과만 쫓는 삶은
메마를 수밖에 없다.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는 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사랑과 용서와 화해가
인간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체험하는가.

더군다나
이 모든 감정을 안고 있는 인생이야
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인간은 노력보다는
‘맡기는 법’, ‘놔두는 법’을
터득해야한다.

인간 됨은
하느님의 은총을 느끼며
거기에 복종하는 데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마리아가
그리스도를 잉태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어야겠다.’는
의지와는 무관하다.

평소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세상에 탄생시킬 수 있었다.

힘을 포기하고,
포기하려는 노력마저 포기하고,

그저 자신을
하느님께 맡기지 않을 수 없을 때,
그래서 자신을 놔두는 삶을 살 수 있을 때,

그리스도는
내 안에서 활동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계실 때"
생활묵상:                      -이 제 민 신부 지음-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아무런 능력도 없었던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우리가 살아왔었음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또 때로는
친척이나 이웃의 따듯한 보살핌이 없었다면
과연 오늘의 나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어린 시절은
부모님, 친척, 그리고 따뜻한 이웃에게
우리를 온통 맡기고 살았습니다.

근 30년을 '나' 아닌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천사들의 보살핌으로
우리를 만들어 주셨고,

그런 과정에서
하느님께서 우리가 자생할 수 있는,

각기 다른 재능을 주셨으며
그로 인해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생활도 자기 욕심대로,
자기의 의지대로 한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결국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손길에 의해서
이루어 졌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자기 욕심대로 이루어 졌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그때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으며,
'어떻게 해결되었단 말인가?'를 생각하면,

나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음을
고백하면서,
결국 하느님의 손에 맡기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내 주변에 마련된 모든 것이
내 의지대로 갖추어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서라고 하면
과연 몇 사람이나 되겠습니까?

결국 우리는
하느님이 주신 능력의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노력하며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살아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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