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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도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29 조회수583 추천수5 반대(0) 신고

“나도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소유로부터의 자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기쁨,

세상의 평화를 위한 투신의 정신으로
예수의 인간성을 발견하고,

그분을 본받아
그 분과 합일이 되어,

지금 여기 지상에서
마치 ‘천국’처럼 살아야 하겠습니다.

자기를 죽이지 않고서는
하느님 나라에 뿌리를 내린 인생을
살 수 없다.

예수께서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루카 12. 15)

세상 재물을 다 갖는다 해도
죽은 다음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히려 자기를 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소유의 틀에서 탈출시켜야 한다.

‘나’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나’는 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어느 새 자신마저
자기 소유물로 오인하도록 만들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것에 점점 익숙해져 간다.
그리고 홀로 되어 가고 있다.
                    "하느님이 내 안에 계실 때"
                      이 제 민 신부 지음
생활묵상:

마더 데레사가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하며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을 때,

"나는 하느님이 쓰시는
'몽땅 연필'에 지나지 않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자기 자신을 자기의 소유가 아닌
하느님이 소유하고 계신 몽땅 연필에
비유하셨습니다.
 
과연 나는 나의 소유물일까요?

뇌성마비로 고생하던
서 정 슬 시인의 시 한 구절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나는 글을 씁니다.
 수를 놓습니다.
 그리고 책을 봅니다.

 그러나 글을 쓰고, 수를 놓고,
 책을 보는 이는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소유욕에서 벗어나야
결국 공동의 이익을 위하는 마음이
생기고,

공동의 번영에서 돌아오는
개인의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기주의의 팽창이
결국 공동의 이익을 해치게 되고,

공동의 멸망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앗아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혼자 걸으셨던
그 외로운 길목에서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고,

헐벗고, 병마에 시달리면서
어렵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많은 이들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치셨듯이,

우리도 내 자신만을 위한 생활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된 것을 알아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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