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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31일 야곱의 우물- 루카 13, 22-30 묵상/ 천국의 문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31 조회수611 추천수8 반대(0) 신고

천국의 문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루카 13,22-­30)
 
노미화(양양 조산초등학교)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기 전, 젊은 동화작가 한 사람이 가난한 살림에 비행기 표를 어렵게 구해 이라크로 갔다. 그는 종교인이 아니었다. 단지 아무 힘도 없는 한 아이를 안아주기 위해서 간다고 했다. 그냥 그들 속에서 버티겠다고 했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그는 이라크에 두고 온 아이들과 착한 사람들 생각에 지금까지 괴로워하고 있다. 나는 그를 옆에서 바라보기만 할 뿐 괴로움을 덜어주지 못한다. 그저 공범이라는 생각만 할 뿐이다. 힘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전쟁 반대를 외쳐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들은 그 비슷한 말도 하지 않는다. 슬프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고 열심히 교회에 다닌다면 과연 천국 문이 열릴까? 하느님의 뜻을 찾고자 한다면 지금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면 양심만 가지고는 안 된다. 관심만으로도 안 된다. 목숨까지 바쳐서 온몸으로 사랑하지 않고서는 들어가기 어려운 길이다. 아마도 천국 문은 이 세상을 가장 힘들게 살았던 사람에게 가장 먼저 열릴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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