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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모두 성인들입니다" - 2007.11.1 목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01 조회수653 추천수8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1.1 목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요한 묵7,2-4.9-14 1요한3,1-3 마태5,1-12ㄴ

                                                    
 
 
 
"우리는 모두 성인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성인들입니다.
오늘 ‘모든 성인 대축일’은 우리의 날이기도 합니다.

모든 성인이 11월 위령성월을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모든 성인들입니다.
성인들은 우리의 희망이자 위로요 힘입니다.
 
성인들 있어 회색 빛 쓸쓸한 11월 위령성월도
희망의 빛 넘치는 ‘희망의 달’이 됩니다.

성인들은 우리와 다른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성인이 되는 것이고,
이미 세례성사로 성인이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행복하기를 바라십니까?
답은 단 하나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수도원 뜰 눈부시게 빛나는 무수한 가을 국화꽃송이들을 보며 순간 쓴 시입니다.

“태양 빛 사랑에/눈부시게 빛나는/가을 작은 국화꽃송이들
  하나하나가/작은 태양이구나!
  하느님 빛 사랑에/눈부시게 빛나는/사람들
  하나하나가 성인이구나!”

성인들을 통해 환히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이듯이,
역시 우리들을 통해 환히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요 성인들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하느님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살 때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의 순결이요, 성인들이 됩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삶은 정화(淨化)의 여정이요,
성인이 되어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크고 작은 우리의 온갖 시련과 고통, 유혹들은
성인이 되기 위한 하느님의 정화의 도구가 됩니다.
 
바로 요한이 본 환시가 이를 입증합니다.

한 원로의 자문자답입니다.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일상의 시련과 고통과 더불어 매일의 성체성사의 은총이
우리 영혼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함을 믿습니다.
 
천상의 성인들과 천사들과 함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하느님을 찬양하는 우리들입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행복하기를 바라십니까?

성인이 되십시오.
 
오늘 복음을 통해 주님은 성인이 되는 행복의 비결을 알려주십니다.
 
마음 가난한 사람이,
슬퍼하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자비로운 사람이,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이 행복한 성인이라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한 마디로 하느님을 늘 배고파하는 사람이, 목말라 하는 사람이 성인입니다.
 
하느님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이 성인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날로 성인이 되어 가는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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