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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신부님]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03 조회수914 추천수14 반대(0) 신고
 
2007년 11월 3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For everyone who exalts himself will be humbled,
but the one who humbles himself will be exalted.”
(Lk.14.11)
 
제1독서 로마서 11,1ㄴ-2ㄱ.11-12.25-29
복음 루카 14,1.7-11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늘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믿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답답한 마음에 정신과 의사선생님을 찾아가서 하소연을 합니다.

“도대체 제 삶은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불행과 슬픔만 있어요.”

의사선생님은 그 사람과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눈 뒤에 밖으로 나가서 빈 병 한 개와 약 두 가지를 들고 와서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빈 병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두 가지 약이 있는데 하나는 먹으면 바로 죽는 독약이고, 다른 하나는 삶을 활기 있게 만들어주는 비타민입니다. 만약 제가 이 빈 병에 독약을 넣고 당신이 마신다면 당신은 금방 죽어 버릴 테지요. 반대로 이 빈 병에 비타민을 넣고 당신이 그것을 마시면 당신은 생활의 활기를 느끼며 힘을 얻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병에 어떤 약을 넣느냐는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계속 말씀하세요.

“이 빈 병은 당신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왜 자신의 마음에 자꾸만 비타민 대신에 독약을 넣으려고 합니까? 마음이라는 빈 병에 독약과도 같이 나쁘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미움을 넣지 말고, 비타민같이 밝고 아름다운 긍정적인 생각과 사랑을 넣어보십시오. 그러는 사이에 당신의 삶이 장밋빛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여러분의 마음에 무엇을 채우고 계십니까? 비타민입니까? 독약입니까? 생각해보면 내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감정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기쁨, 희망, 사랑 등의 긍정적인 감정만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그에 못지않게 슬픔, 절망, 미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 역시 자신의 마음 안으로 자주 들어온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체험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정적인 감정이 자리 잡을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내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간신히 내쫓아도 다시 찾아오는 손님이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이지요.

바로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은 자신을 높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할 때가 많습니다. 저 사람보다는 더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 저 사람보다는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 그러한 생각들로 부정적인 감정이 나의 빈 마음에 자리 잡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을 하시지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나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내가 높은 자리에 있고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나 현실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주님께로 향하고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삶의 행복은 더 가지고 못 가지고가 아니라, 내 마음이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여러분은 과연 자신의 빈 마음에 무엇을 채우고 있나요?



내 빈 마음에 비타민을 채워보세요.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편지(‘내 마음의 휴식이 되는 이야기’ 중에서)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부정적인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 있는 어느 날에도
마음에는 심한 빗줄기가 내릴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동안에도
문득 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만이 가득할 것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며 소리 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일은 잊어버리고 오늘만을 보면서
때로는 흔들리는 세상을 보고플 때가 있습니다.
늘 한결 같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만 보인다고 하여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가끔은 흔들려도 보고 싶고
때로는 놓아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한 날들 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게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속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듯이 흔들리고픈 마음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중의 하나 입니다.
 
 
 

 

Acoustic Cafe - Hope For Tomorrow (Sky Dre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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