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1주일 복음말씀 김용배신부님 (루카 19,1-10)
작성자한정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03 조회수563 추천수3 반대(0) 신고

 

 

★ 복음말씀 (루카 19,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엇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하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주님! 제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김용배신부님 강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자캐오라는 사람의 집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들려주십니다. 자캐오는

돈 많은 세관장이었습니다. 평소에 예수님의 명성에 대해서 듣고 있던 차에 예수님이 그 마을을 지나가신다는 소문을 듣고 그분을 보려고 길에 나섰으나 키가 워낙 작아서 군중에 가려 볼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앞질러 근처 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주님은 그 곳에 이르러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말씀하셨습니다.


자캐오는 뜻밖의 말씀에 한편 놀라고 기뻐서 얼른 나무에서 내려와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집에 모셨습니다(19,6). 주위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구나"하며 못마땅해 했습니다. 그러나 자캐오는 이 빈정거리는 말에 상관치 않고 주님을 모시고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횡령하였다면 그 네 갑절은 갚아 주겠습니다"(19,8).


오늘 복음은 다음 몇 가지 점을 가르치는 듯합니다.

첫째, 돈 많은 세관장이라면 그래도 자기 체통이 있고 남의 이목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뵙기 위해 창피스러운 것도 생각지 않고 나무 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행동이 놀랍습니다.

둘째, 주위 사람들로부터 죄인이라는 욕설을 또 한 번 듣게 되는 것도 개의치 않고 오로지 주님을 정성스럽게 모시는 데만 마음을 썼습니다.

셋째, 불의한 방법으로 남의 돈을 가로챘으면 네 갑절로 보상하겠다는 다짐이 용감하기도

합니다.

넷째, 가난한 자들에게 자기 재산을, 일부도 아닌 재산의 반을 선듯 나누어 주겠다는 약속 또한 놀랍습니다.


이러한 사실 하나하나가 오늘 흡족하게 주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제 오늘 우리의 형편과

비교해 보십시다. 주님을 뵙기 위해 자캐오는 어떻게 행동했는지 보십시오. 자기 위신, 체통, 개인 사정 따위는 염두에도 두지 않았습니다. 우리 크리스찬은 자신의 체면만을 앞세우며 다른 사람의

눈치나 보고 자기 위신을 지키면서 맨 나중에 그리스도를 찾으려니 우리

생활에서 항상 주님을 놓치고 있는 실정이 아닌지요? 또한 둘째로, 우리는 나라의 돈이나 공금을 다루는 데 있어서 그 돈이 큰 돈이건 적은 돈이건 불의하고 부당하게 자기 것으로 차지하고 있었던 일은 없었는지요? 있었다면 어떻게 피해 보상을 했는지요? 오늘 자캐오는 어떻게 주님께 다짐했는지 보십시오.마지막으로 가난한 자들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만큼이나 우리의 것을 나누면서 살아오고 있는지요?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이 용단을 보십시오. 이에 비하면, 우리는 얼마나 부끄럽습니까?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모두 그를 죄인이라 욕을 하고 빈정댔지만 주님은 그와 그의 집안에 구원의 은혜를 주십니다.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요셉께 사랑을! )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