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누구를 위한 길인가? /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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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희상 | 작성일2007-11-04 | 조회수580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
누구를 위한 길인가? / 이현철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장 십자가를 안테나로! 한번은 어느 신축 아파트에서 입주 전에 길을 만들지 않고 입주 후에 주민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발자국이 가장 많이 생긴) 곳을 조사하여 그곳을 나중에 길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금주 KBS-1TV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에서는 매일 통행해야만 하는 주민들의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무시한 채 마구잡이식으로 그동안 건설되어온 민자고속도로의 문제점에 대하여 고발하였습니다. 특히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는 주민들이 ’바가지 통행료를 당장 인하하라‘라고 적은 바가지에 가득 담긴 동전만으로 통행료를 내며 연일 시위 통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고속도로인 이곳은 처음부터 예상 통행량이나 건설비가 부풀려서 통행료가 산출되어서인지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통행료가 무려 4배 이상 비싸다고 하며 또한 운영수입에 적자가 나더라도 정부가 그 차액을 보전해준다는 실시협약 때문에 앞으로 우리 국민들은 이중, 삼중의 막대한 지출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일명 ’세금먹는 하마‘로 불리는 전국의 민자고속도로와 도로들의 불합리성과 문제점들을 재점검하고 또한 혈세 낭비방지를 위해 건설회사와의 재협약을 고려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울러 ’나도 혹시 인생에 있어 이런 민자고속도로처럼 고비용, 낭비성의 길을 애용하고 또 가고는 있지 않는가?‘하고 반성해보면서 제 14회 필라델피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배창호 감독의 영화 ’길‘을 소개합니다. <영화 ‘길’> 장터가 아직 우리 삶에서 풍요로웠던 70년대 중반, 태석(배창호 분)은 이십년 넘게 무거운 모루를 지고 각지의 장터를 떠도는 대장장이다. 어느 날 다음 장을 향해 길을 가던 중 그는 서울에서 내려온 신영(강기화 분)이라는 여공을 만난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러 가는 길이라는 그녀는 장례식에 어울리지 않는 빨간 코트에 커다란 스마일 뱃지를 단,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처녀. 태석은 신영을 버스를 탈 수 있는 곳까지 데려가 주기로 한다. 그런데 길 위에서 태석은 줄곧 옛날을 떠올린다. 세상없이 사랑했던 그의 아내, 그녀가 있어 매번 돌아갔던 작은 초가집, 가장 절친했던 친구 득수(권범택 분), 그러나 그로 하여금 지난 이십여 년간 집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했던 득수의 배신까지 그는 기억 속의 길을 미움과 그리움 속에 걷는다. 그리고 태석은 신영이 그 원수같은 득수의 딸임을 알게 되지만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주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난다... <말씀에 접지하기> 그들은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루가 24, 32)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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