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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토벤 살리기 /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14 조회수519 추천수5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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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살리기 / 이현철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장

십자가를 안테나로!
미국의 UCLA 의과 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한 노(老)교수가 마지막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끝으로 제군들에게 한 가지만 물어 보겠네.
아버지는 매독 환자, 어머니는 폐결핵 환자인 가정이 있었다.
첫째 아이는 매독균 때문에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죽었고,
둘째 아이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역시 아버지의 매독균 때문에 실명(失明)했으며
셋째 아이는 다행이 매독균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폐결핵에 걸려 있었다.
이런 비참한 상황에서 이 부부는 또 아이를 가졌고, 그들은 매우 가난했다.
자!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자네들은 어떻게 하겠나?
의사로서 또한 인간으로서 판단하고 결정해 보게”

그러자 자부심과 사명감에 들뜬 의사 초보자들은 제각기 떠들면서
“교수님, 그 뱃속의 아기는 매독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낙태를 해야만 합니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노교수는 이 한마디를 남기고 강단에서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자네들은 지금 위대한 음악가인 베토벤을 죽인 것이네.”

위의 일화는 생명의 존엄성과 또 위대한 음악가인 베토벤의 역경을 강조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금년 12월 8일부터 ‘건반 위의 시인’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대한민국 클래식 역사상 최초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7일 동안 8회에 걸쳐 연속으로 완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베토벤의 피아노곡들은 무척 난해하여 보통의 연주자들은 감히 전곡 연주를 시도하기 조차 꺼렸다고 합니다. 아무튼 음악을 향한 구도자적인 자세로 지난 1967년, 나움버그 콩쿠르 우승 이후에도 쉼없는 연주활동과 음반녹음, 프랑스 디나르 페스티발 음악감독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그의 연주를 감상하는 이들을 감동시키고 정화시키고 있는 백건우씨가 이번에 베토벤의 음악을 완벽하게 우리에게 들려줌으로써 지금 여러 가지 역경에 처한 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심어주길 기원하면서 영화 ‘카핑 베토벤’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카핑 베토벤’>

음악으로 절대자인 신의 경지를 뛰어넘고자 하는 그의 욕망과는 달리 나날이 음악가의 절대적인 감각인 청각을 잃어가면서 자괴감와 우울증에 빠져 성격은 날로 괴팍해지고 고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악성 베토벤 (에드 해리스 분).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교향곡’의 초연을 앞두고 있던 베토벤은 자신이 그린 악보를 연주용으로 카피하기 위한 유능한 카피스트를 찾던 중 우연히 음대 우등생인 안나 홀츠(다이앤 크루거 분)를 추천 받는다. 그런데 그녀가 단지 여성이란 이유로 카피스트 ‘안나 홀츠’ 와의 만남이 달갑지 않았던 그였지만 첫날 베토벤이 잘못 표기한 음을 간파하고, 스스로가 고쳐 그려놓은 것을 보고 그녀의 천재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신의 소리를 연주하는 천재 베토벤의 음악을 가슴 깊이 이해하는 안나와 조금씩 마음을 문을 열게 되면서 이제 둘 사이에는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던 음악적 교감뿐만 아니라, 사랑 그 이상의 영혼을 교감해 나간다...

<말씀에 접지하기>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요한 9, 1-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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