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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움이 배어 있는 길.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16 조회수535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리움이 배어 있는 길”

길은
우리의 삶을
부풀게 하는 그리움이다.

그리움의 부름을
따라가는 나의 발길이
생명력으로 가벼워진다.

황혼에 물 들어가는
한 마을의 논길,

일터에서 돌아오는 아버지를,
친정을 찾아오는 딸을,
이웃 마을에 사는 친구를,

기다림에 부풀게 하는 길들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길은
희망을 따라 떠나라 부르고
기다림을 간직한 채 돌아오라고 말한다.

희망과 그리움
떠남과 돌아옴의 길은
어떤 관계를 전제로 한다.

길은
희망이라는 미래와
그리움이라는 과거,
미지의 사람과 정든 사람들
사물과 인간간의 관계를 이룬다.

이러한 관계에서
미래와 과거,
나와 남,
정착과 개척,
휴식과 움직임,
인간과 자연과의 만남의 열매가
결실되어 간다.
                      박 이문의 ‘길’ 중에서. . .
생활묵상:

우리는 '길'이라고 하는 한 단어에서
여러 가지의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음미하면서
조용히 나의 길을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오늘 걸어가야 하는 길을
생각해 보자!

오늘 만나기로 되어있는 친구들,
그들은 나의 과거의 한 토막을 연결시켜주는
나에게는 소중한 친구들이다.

1950년대의 어려운 시절에
학창에서 만났기에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친구들이다.

이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의 마음은,

지금 이른 이 새벽부터
조용한 감동을 일으켜 주기도 한다.

그리고 저녁에 예정되어 있는
꾸리아의 만남은,

나의 현재의 삶을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에
레지오 간부들의 만남에서,

무엇인가 그들에게 도움이 될 의견을 펼쳐서
그 만남이 헛된 만남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는
조그마한 사랑의 메아리를 가슴에 품어봅니다.

내가 오늘 걸어야 하는 이 길에서
너무 심각하지 않게,

웃음을 머금고 나누어야 할
사랑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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