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양부의 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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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허정이 | 작성일2007-12-26 | 조회수61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
양부의 마음
사랑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사랑
여인으로 보이지만 안아볼 수 없는 사랑
가까이 있지만 숨결을 나눌 수 없는 사랑
함께 가지만 하늘만 바라보는 사랑
하늘 같은 사랑
바다 같은 사랑
자연 같은 사랑
하늘의 태풍은 무엇으로 막아야 했을까
바닷가의 따가운 자갈 밭은 어찌 걸어야 했을까
사람의 모습 속에 감추어진 자연의 바람은 어디에서 풀 수 있었을까..
하늘의 뜻을 따라 산다는 의미는
모든 것을 인내하며 산다는 것일까?
인내만 가지고는 살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일을 찾아 노동하며 희망 속에 사는 것은 아닐까?
육체가 편안하면 온갖 잡생각이 다 들기 마련이다
일에 빠져서 일하다 보면 마음을 다른 곳에 신경 쓸 경황이 없을 것이다
요셉 성인은 아마도 그런 진리를 깨닫고 열심히 사신 분으로 여겨진다
하늘의 뜻을 따라 사는 방법은 삶을 짊어져야 하는 책임도 있겠지만
묵묵히 자신을 다스리는 성인으로 보인다
목수 일을 하면서 하나하나 다듬어 지는 일에 성취감을 느꼈고
그것으로 인해서 사랑이 모두에게 전달 된다는 진리를 깨달은 분일 것이다
말없이 마음으로 사랑하는 진리
마구간이라는 의미는
양부로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위함은 아니였을까?
가난을 피할 수 없는 겸손을 깨닫기 위함은 아니였을까?
사람으로서 보듬어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듬어 주는 애절한 사랑
다 하지 못한 눈물 같은 사랑은 아니였을까?
여인이 아기를 낳으면 온전히 아기만 바라본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보는 양부의 마음은 어떤 외로움이였을까?
가슴으로만 사랑하고 가슴으로 아기를 낳아 보듬어 주는 양부의 마음
아마도 행복은 순명이고 사랑은 책임이고 다스림은 맡겨진 일이였을것이다
가정의 수호천사
노동자들의 수호천사
죽은 이들의 수호천사
가엾은 이들의 기도를 함께 빌어주는 아름다운 수호천사
세상의 사랑은 채워야 빛이 난다고 한다
그러나 양부 요셉성인의 사랑은 체워주기 위해 빛이 되었다
채워야 하는 빛은 언제인가는 비워지겠지만
채워주기 위한 빛은 영원히 살아 남아있다
수호 천사가 되기까지 말없이 사랑하는 진리
잘못 되었다면 다시 고쳐서 쓰는 진리
늘 미안하고 바라만 보는 아름다운 진리
당신의 고귀한 희생의 사랑은 모든 이들의 위로가 되옵니다
힘들고 어렵다는 말 당신 앞에서는 사치일 뿐입니다
주어진 일에 묵묵히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요셉 성인이여!
제게 채워준 행복의 빛이 남을 위해
사랑의 빛이 될 수 있도록 은혜로 이끌어주소서..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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