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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묵상(12월28일)[(홍)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
작성자정정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28 조회수621 추천수10 반대(0) 신고
 
 ♥ 오늘의 묵상 ♥
 
 

로사 씨는 작년 12월 28일에 아들을 잃었습니다. 교통사고였습니다.

대학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함께 변을 당하였습니다.

 성탄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연말의 들뜬 분위기였기에 신자들은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영안실에서 만난 그녀의 부모는 꿈속인 듯 휘청거렸습니다. 믿을 수 없었던 거지요.
그의 주검 앞에서 생각하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살아 있다는 것이 미안해졌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을 제쳐 두고 이십 대의 청춘이 먼저 가다니……

.’ 그가 바로 아기 예수님을 대신해 죽은 무죄한 어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12월 28일이 아닌가.’
자녀를 잃은 부모의 마음을 조금은 알 듯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다른 한 사람이 자리하기까지는 얼마나 긴 드라마가 엮어지는지 모릅니다.

 객관적으로는 별일이 없는 듯해도 그 사람의 주관 속에는 할 말이 많은 것이지요.
로사 자매는 한동안 힘들어했지만 신앙 안에서 극복하려 애썼습니다.

자식에 대한 아픔을 남을 위한 봉사로 승화시키려 노력하였습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모님의 이 모범 답안을 그녀는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는 이 세상에서 연옥을 이미 사신 분들입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천국에 갈 것이라 확신해 봅니다.

 
 
 
   

하느님, 오늘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이 말도 배우기 전에 죽음으로 주님을 찬미하였으니,

저희도 입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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