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가정 축일 / 조재형가브리엘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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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희상 | 작성일2007-12-29 | 조회수637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성가정 축일
캐나다 겔프라는 곳에서 40일 피정을 하는 중에 새 한 마리가 키 큰 나무 위에 작은 나뭇가지를 부지런히 물어다 나르는 것을 보았는데 얼마 후 둥지가 완성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피정 중에 둥지가 완성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었습니다. 새들이 둥지를 지을 때는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을 골라 짓는다고 합니다. 한겨울 세찬 바람에도 부서지지 않을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앙상한 나무위의 얼기설기한 둥지는 거센 바람에도 끄떡없이 건재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새가 어찌 어려운 때를 미리 알고 바람 부는 날을 택해 집을 지을 줄 아는지 자연의 이치에 새삼 놀라움을 느낍니다.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성가정 축일입니다. 마리아, 요셉 예수님께서 이루셨던 가정을 ‘성가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사회가 힘들고 어려워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가정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성가정을 본받아 가정이 주님의 작은 교회로 거듭 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성가정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본당의 교우들이 태안반도에 기름 찌꺼기를 걷어내는 봉사를 가셨습니다. 그중에는 부부가 함께 가는 분도 있었고, 자녀와 함께 가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봉사를 간다는 것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각자의 일 때문에, 다들 바쁘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가정은 잠을 자는 하숙집으로 변해 버리는 것을 봅니다.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다면 비록 슬픔과 아픔 고통과 좌절이 있다 해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정교육의 모델이 되는 가문이 미국의 조나단과 사라의 가문이라고 합니다. 가난했던 신랑 조나단과 신부 사라를 위해 그 부모가 통나무를 베어 지어주었던 신접살림 집인 작은 시골 마을 통나무집이 유명한 관광지가 된 것은 조나단과 사라의 후손들이 5대에 걸쳐 엄청난 수의 유명인을 길러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이 가문의 비밀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6명의 일치된 연구결과는 조나단과 사라 부부가 깊이 사랑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앙심이 깊었던 그들 부부는 영과 혼과 육이 하나가 되어 서로 사랑하였고 그것이 훌륭한 후손들을 길러내는 원천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부의 사랑의 울타리 안에서 자녀들은 안정감을 얻고 정서지수나 창의력뿐만 아니라 전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임을 부모는 늘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에페소서 6장 4절에 '어버이들은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주님의 정신으로 교육하고 훈계하며 잘 기르십시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녀를 가장 노엽게 하는 것은 부부가 불화하여 아이의 평안을 빼앗아 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
+찬미예수님 굿뉴스 형제, 자매님 새해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꾸~~벅 *^^* 신희상 미카엘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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