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희 망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08 조회수644 추천수10 반대(0) 신고

희 망

주님, 아주 싫어졌습니다.

제 안에 있는

당신께 합당치 못한 결점만을

쳐다보는 게.

갖가지 죄와 결점을

마음속으로 헤아려가는 게

정말 싫어졌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

이런 것이 합당한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엾게도

저는 실패만을

되풀이하니까요.

허나

실패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착해져야겠다는 제 바람일랑

잊지 마십시오.

무엇엔가

누군가의 보탬이 되는

완전한 사람이 되고픈

소망도 지니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패를 받아들이기가

이토록 아프기만 한가 봅니다.

사실, 주님,

실패를 두려워하는 나머지

하고픈 것까지도

잊고 마니까요.

하기 싫은 것은

왠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하고픈 마음일텐데...

 

아! 주님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진정 마음껏

당신께 응답하고 싶습니다.

마음의 젊음을 잃지 않고

대담하게 자진하여

목숨을 내걸고

응답하고 싶습니다.

 

모든 죄에서 정화되어

다시 한번

당신을 우러르고 싶습니다.

기쁨에 넘쳐

힘껏 당신 곁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솟아오르는 아침 햇살마냥

싱그러운 마음으로.

 

그리고 주님, 열린 맘으로

모든 이들 곁에

있고 싶습니다.

자기 껍질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앗기는 것을 두려워하는 대신에

사랑과

깊은 존경과 마음으로

가득 차.

 

('거짓없는 기도' W.브레오/표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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