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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정과 상상력의 만남 / 이인주 신부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08 조회수676 추천수9 반대(0) 신고
 
 
열정과 상상력의 만남

기도를 하려면 열정과 상상력이 조화를 이뤄야한다. 기도의 대가인 예수님의 경우 열정의 대가였다고 본다. 그 열정이 하늘을 찔렀기에 하늘도 하느님도 감동하여 빠른 시간 내에 그분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세상이 알게 한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열정이 없으면 반은 죽은 것이고, 거기에 상상력이 없다면 그 사람은 걸어 다니는 마른 장작이라고나 할까. 어찌 되었든 우리에겐 패션과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는 그런 삶을 창출해 낼 때 존재 자체가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새해의 첫 달은 늘 시동을 거는 달이다. 나는 어떤 시동을 걸었는가를 점검할 시기이다. 무엇을 위해, 어디를 향해, 얼마의 패션과 이미지를 가지고 시동을 걸었는가를 봐야한다.
 
그리고 시동의 목표와 목적지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수정을 가하자. 3개월 또는 6개월 후의 수정 보다는 지금 당장 수정을 가하고 출발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수정을 가하는 그 자체가 패션일 것이다.
 

그리고 열정과 상상력 속에 일을 추진함에 있어 공(空)의 영역을 만들어 놓자. 그렇다고 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에서 공은 영적인 영역을 말한다. 어떤 목표와 이상을 가지고 설계를 하고 나아가되 그 안에 영적인 시간을 반드시 가지라는 것이다.
 
일도 바빠 죽겠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릴 하느냐고 하겠지만, 절대로 그게 그렇지 않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고 짐승이 아니다. 패션과 이미지는 바로 영적인 시간 안에서 창조됨을 알아야한다.
 
쉬는 시간을 준다고 개, 돼지처럼 뒹굴 거리라는 것이 아니다. 명상이나 관상의 시간, 더 구체적으로는 깊은 내적 성찰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누구나 명상이나 관상이 쉽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안돼 하면 그 사람은 평생 안 될 사람이다. 첫 일에 결과 내는 사람 많지 않고, 첫 술에 배부른 것 온전한 배부름 아니듯이, 영적인 영역의 패션과 이미지는 뜸이 들어야 제 맛을 내는 것이다. 제발 서두르지 마라. 내적으로 차면 다 올라오게 마련인 것이다.
 

새해인데도 움츠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움츠린 개구리가 멀리 뛸 수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헌데 기지개를 켰는데도 아직 움츠리고 꼼짝 않는 개구리라면 그 개구린 문제가 있다.
 
움츠린 사람들이여 패션과 이미지를 가져라. 아니 만들어라. 안 된다하면 안 되는 것이고 된다고 하면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용기가 나질 않는다면 예수님께 청하라. 당신의 이름으로 하면 당신의 능력을 빌리는 것이니 훗날 곱으로 갚겠노라고.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다 해 주실 것이다. 그분의 기개세와 열정을 믿어라. 그분은 요절을 마다 않으시고 당신의 열정과 이미지를 다 불사르신 분이시다.

열정은 사람을 훈훈하게 만들며, 열정이 있는 사람은 뭘 해도 다 해낸다. 열정을 지녀라 야망을 가져라. 그러면 늘 남의 뒤꽁무니만 따라 다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곧 앞으로 튀어 나갈 길이 트일 것이다.
 
열정은 자기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사기와 의욕과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 그러기에 열정은 행복 바이러스라고 생각해도 좋다. 바이러스하면 다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바이러스에도 악성이 있는 반면에 이렇게 남에게 유익과 행복을 전달하는 바이러스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일을 진행 해 가는 한 복판에 그분의 숨결이 늘 있음을 깨달아라. 그것이 바로 행복 바이러스이다.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 된 사람은 열정을 가지지 말라 해도 자기가 먼저 나서서 열정에 불을 지른다. 소방수가 필요치 않은 열정이니 얼마나 유익하고 참한 행복의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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