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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삶"- 2008.1.10 주님 공현 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12 조회수400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10 주님 공현 후 목요일

1요한4,19-5,4 루카4,14-22ㄱ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삶"

 

 

하느님은 우리의 모두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느님으로,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나는 우리의 삶입니다.

이래야 삶은 단순하고 질서가 잡힙니다.

안정과 평화가 있습니다.

 

세상 삶이 이토록 혼란하고 무질서한 것은 하느님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창 없는 집을 생각할 수 없듯이 눈 없는 몸을 생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욕망만 있고 하느님 눈이 없는 신자본주의 사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 용서 받았기에 이웃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받은 선물 인생이기에 감사의 봉헌 생활입니다.

하느님께서 불러 주셨기에 부르심에 응답입니다.

하느님께 사랑 받았기에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파견 받았기에 이웃에 파견되는 우리들입니다.

 

우리 삶의 원천은 하느님이고, 모든 주도권은 하느님께 있습니다.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합니다.

 

형제 사랑을 통해 검증되는 하느님 사랑입니다.

하느님 사랑이 형제 사랑으로 흘러내리는 것이 자연스런 순리입니다.

또 하느님께 사랑을 받고 있기에 누구나 형제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과 형제 사랑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 파견 받은 존재로서의 신원의식이 뚜렷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파견 받지 않고는 파견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 파견 받아야 파견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으로부터 파견 받았음을 깨닫습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우리에게 파견되시는 주님은

가난한 우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세상 근심 걱정에 사로 잡혀있는 우리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마음의 눈이 먼 우리들을 다시 보게 하고,

내외적으로 억압받는 우리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십니다.

 

하여 자유로운 존재가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 전하기 위해 파견되는 우리들입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이루어졌다.”

 

바로 오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주님의 말씀이요,

세상에 복음 전파자로 파견되는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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