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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절한 기도의 힘" - 2008.1.11 주님 공현 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12 조회수439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11 주님 공현 후 금요일

1요한5,5-13 루카5,12-16

 

 

 

 

"간절한 기도의 힘"

 

 

 

이사야 예언자의 다음 말씀이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실현됩니다.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이사63,17-18).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아 이 거룩한 미사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이 새 하늘과 새 땅의 오늘입니다.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을 때 마음은 저절로 모아지고 단순해집니다.

사실 삶이 진실하고 순수할수록 기도나 말, 글도 간절하고 절실합니다.

삶의 어려움이나 병들은 대부분 마음 갈림에서 시작됩니다.

 

매일의 성무일도 시편이나 미사경문의 기도들은 짧지만 얼마나 간절하고 절실한지요.

이런 기도래야 하느님의 응답을 받습니다.

치매 할머니들을 돌보고 있는 어느 자매님의 편지 중 인상적인 대목입니다.

 

“빨리 식사 준비해야 합니다. 할머니들은 세끼 식사에 목숨 걸고 사십니다.”

 

그만큼 할머니들의 삶이 단순하고 본질적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주 정직한 인간 현실입니다.

세끼 식사에 목숨 걸고 사는 것은 기본이나,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목숨 걸고 사는 것입니다.

식사에뿐 아니라 미사에도 목숨 걸고 살아야 육적 삶과 영적 삶이 균형과 조화를 갖추게 됩니다.

 

우리의 모든 불완전함, 부족함, 영육의 질병이나 아픔은

하느님을 간절히 찾고 기도하라는 신호입니다.

매일 미사나 성무일도에 목숨 걸고 살라는 신호입니다.

절실한 심정으로, 살기위해 미사와 기도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오늘 복음의 온몸이 나병에 걸린 사람의 기도가 참으로 절박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간절하고 절실할수록 기도는 순수하고 짧습니다.

 

나병환자의 간절한 기도에 즉시 응답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시자 곧 병이 가셨다합니다.

 

역시 이 미사 중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 영육의 질병을 치유해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이 모든 치유 이적의 원천은 하느님이십니다.

나병 환자의 치유가 끝나자 기도하게 위해 즉시 외딴 곳으로 물러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은 당신 아드님에게 있습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모두 아드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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