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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록 빌려탄 봅슬레이였지만.../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14 조회수438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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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빌려탄 봅슬레이였지만...
이현철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장

십자가를 안테나로!
동계 올림픽 유치에 2번이나 실패한 평창시민들과 우리 국민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그것은 2인승 봅슬레이에서 사상 첫 월드컵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한국판 '쿨 러닝' 신화를 쓰고 있는 우리나라의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열린 4인승 경기 세계대회에서 사상 첫 동메달의 기적을 연출했기 때문입니다. 얇은 선수층과 또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저예산으로 고전하던 우리 봅슬레이대표팀은 지난 2인승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역시 주최측에 500달러(약 47만원)를 내고 임시로 봅슬레이를 빌려타야만 했는데 이 봅슬레이에 '솔트레이크 2002'라는 엉뚱한 영문글자가 찍혀있어 우리 선수들의 헬멧에 부착된 태극기 스티커가 아니었다면 출전팀이 한국 대표팀인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의 말에 의하면 “내달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우리 대표팀은 또다시 주최국의 봅슬레이를 빌려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목표로 꾸준히 연습하겠다”고 합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과 국민들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이번에 좋은 성적을 올린 우리 봅슬레이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평창시도 다시 분발하길 바라면서 2년 전에 쓴 저의 글 ‘꿈은 이루어진다’와 자메이카의 봅슬레이선수들을 그린 영화 ‘쿨 러닝’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주; 봅슬레이 : 스위스 알프스지방의 산중턱에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코스를 핸들과 브레이크가 붙은 강철제 썰매로 빠르게 활주하는 썰매경기임. 속력과 스릴에 찬 이 썰매경기는 1883년 생모리츠에서 영국인이 터보건(목제썰매)을 스포츠화했고, 1888년 강철로 키와 브레이크를 붙인 개량품을 ‘봅슬레이’라고 명명했음.

<꿈은 이루어진다>

강원도는 지난 2004년 2월 2일부터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행사의 하나로 이른바 드림 프로그램을 통하여 ‘동계 스포츠를 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동구, 아시아를 비롯한 30여개국에서 어린이 100여 명씩 초청, 2주간 동계 스포츠를 가르치는 행사’를 3년째 하였다고 합니다. 한평생 살면서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과 얼음을 볼 수 없는 열대지방 아이들이 하얀 눈 위를 뒹굴며 놀면서 스키를 타고 또 얼음위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그들에게 꿈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작년에 이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지중해의 몰도바 선수가 이번 토리노 동계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로 출전을 했다고 하고 또 인도와 대만 아이들은 쇼트랙 국가 대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2006년 2월 20일에는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카나다의 래슬레스 브라운(32)이라는 흑인 선수가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 브라운 선수는 영화 ‘쿨 러닝’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소속으로 99년부터 2004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내다 한 달 전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고 이번에 꿈에도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고 합니다. 브라운은 ‘브레이크 맨’ 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출발할 때 ‘드라이버’인데 이는 뒤에서 봅슬레이를 힘껏 밀어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입니다. 캐나다 1팀이 1~4차 시도의 스타트 타임 1~2위를 할 수 있었던 데는 키 1m82, 몸무게 100㎏의 체격에서 나오는 브라운의 초반 추진력 덕이 컸다고 합니다. 그리고 브라운은 18세까지 복싱 선수였지만 펀치를 맞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했다고 하다가 어느 날 영화 ‘쿨 러닝’을 보고 감동을 받아 자신의 종목을 복싱에서 동계 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비록 강원도 평창의 드림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영화 ‘쿨 러닝’을 보면서 어린 시절부터 동계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워왔던 자메이카의 브라운 선수는 마침내 그 꿈을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마찬가지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비록 실패하였지만 좌절하지 않고 ‘드림 프로그램’이라는 멋진 프로그램을 통해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와 ‘미래의 동계 올림픽 선수 양성’이라는 다목적 꿈나무들을 지금 키워나가고 있는 강원도민들과 우리들의 간절한 염원도 반드시 이루어지고 또 그 결실을 보리라 믿습니다...(2006년에 쓴 글임)

<영화 ‘쿨 러닝’>

자메이카의 육상 100m 선수인 데리스 배녹 선수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열심히 기량을 닦고 있다. 자신있게 대표 선수 선발전에 나간 데리스는 동료인 주니어가 넘어지는 바람에 역시 우승 후보였던 율 브레너와 함께 탈락하고 만다. 실망한 데리스는 우연히 단거리 육상 선수가 동계올림픽의 봅슬레이 경기 종목에 유리하고 또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재미있는 단짝 친구 상카와 함께, 이곳에 정착한 왕년의 금메달리스트 아이브 블리처를 찾아가 코치가 되어 줄 것을 부탁한다.

겨울이 없는 자메이카에서는 동계 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 경기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데리스의 간곡한 청에 블리처는 코치직을 수락하고 상카, 주니어, 율로 팀을 구성한다. 얼마간의 지상 훈련 후 이들은 주니어가 차를 판 돈을 가지고 무조건 캘거리로 떠난다. 블리처의 옛 동료를 통해 헌 연습용 썰매를 구한 이들은 단기간의 설상 훈련 끝에 예선을 간신히 통과한다. 블리처의 어두운 과거로 인한 불리한 여건, 다른 나라 선수들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메달 후보로까지 부상한다. 그런데 마지막 경기에서 이들은 썰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바람에 사고를 당하지만 모두 일어나 그 썰매를 어깨에 매고 결승점을 통과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는다...

<성서묵상>

나는 훌륭하게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날에 정의의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월계관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뿐만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2디모 4, 7-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hompy.dreamwiz.com/hl1ye )
 

Herbert Weissberg

Herbert Weissberg 


1 mov. Allegro maestoso

2 mov. Adagio non troppo

3 mov. Rondo: Tempo di Menuetto

Concerto for Flute and Orchestra No.1 In G major k.313
Mozart, wolfgang Amadeus (1756-1791 Aust.)
Herbert Weissberg : Flute
Capella Istropolitana
director : Martin Sieghart
출처;야후블로그<30-50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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