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믿음은 인식하는 것이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27 조회수480 추천수3 반대(0) 신고
 

“믿음은 인식하는 것이다.”


요한복음에서 믿는 다는 것은

사물 너머를 보는 것,

모든 것 위에 덮여있는 베일을 벗기는 것,

그리고 하느님을 모든 존재의 근본으로 보고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믿음 안에서 실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한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바로 이 믿음을 가르치기 위해서

오셨다. 


이 믿음은 모든 것에서

하느님의 신비와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발견한다.


믿는 이는 빵에서 예수의 신비를 본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진정한 양식이시다.


예수께서 주시는 생명의 빵은

영원한 삶을 향해가는 여정에 있는 우리를

먹여 살린다.


믿는 다는 것은 사물 너머를 보는 것,

현상을 꿰뚫어 보는 것 그리고 진정한 실제와

접촉하는 것을 뜻한다.


신비주의는 하느님을 보는 것에서 정점에 이른다.

이 보는 것에서

나는 나 자신을 잊을 수 있고

본 것과 하나가 된다.


신비주의적인 ‘봄’은

실제에 대하여 눈을 뜨는 것이다.


그 실재를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습,

그대로 보기위해서 잠자던 눈을 뜨는 것이다.

                            -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생활묵상:


우리는 사람의 내재에 감추어진

그윽한 향기를, 그리고 아름다운 영혼의 맑음을

인식하고 볼 줄 알아야 올바로 보는 것이다.


화려한 의상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미 쓰 코리아 보다는,

푸짐한 순대 국을 파는 여인에게서

더욱 정겨운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순수성은 실로 소박함에서

맛볼 수 있으며,

대화할 수 있는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부뚜막에 앉아 여인의 애환을 그리던

지난날의 어머니들에게서,

우리를 이렇게 성장시키셨음에 감사를 드리고

그분들의 고귀한 사랑에 흠뻑 젖어보고 싶습니다.


오늘 날 사치와 부에 휘감겨 가는 여인들 보다

묵주를 손에 들고, 굽은 허리를 힘겹게 들어올리며

성당을 찾는 할머니들을 바라보면서,


거짓과 위선에서 벗어나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고,

 

더욱 인간적 삶을 살면서

거침없이 이웃을 만나고,

구김 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 


인간의 참 삶을 사셨던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올바로 주님을 찾으며 주님의 삶을 따르게 하소서!


주님이 짊어지셨던 십자가가

오로지 고통만을 짊어지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통을 덜어주시기 위한 것이기에

즉 ‘너를 위한 나의 사랑’을 보여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오늘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

고요한 아침을 즐기면서 주님을 묵상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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