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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 30일 야곱의 우물- 마르 1, 1-20 묵상/ 좋은 땅에 떨어진 씨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30 조회수501 추천수7 반대(0) 신고

좋은 땅에 떨어진 씨

(필자가 묵상한 부분을 중심으로 싣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버린 것이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르 4,1-­20)
 
김현숙 수녀(노틀담수녀회)
◆씨는 신비롭다. 까만 씨앗 속에 그토록 다른 찬란한 꽃들이 숨어 있을 줄이야! 2007년 노틀담수녀회 진출 40주년을 기념하며 수녀님들의 성소이야기를 모은 책을 펴냈다. 하느님 정원에 피어난 갖가지 꽃과 나무들처럼 아름답고 재미있는 사연을 읽고 또 읽게 된다. 돌아가신 권정생 선생님이 쓰신 「강아지 똥」에 나오는 아름다운 사연처럼 민들레 홀씨가 되어 퍼져 나갈 씨앗을 좋은 땅에 자꾸만 뿌리고 싶다. 그래서 수녀회 홈페이지에 새내기 청원소 자매가 올린 마음의 씨앗을 함께 봉헌하려고 한다. 오늘 또다시 작은 씨앗이 되어 좋은 땅을 만나고 신비스러운 생명이 많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도하며….

<나의 봉헌>
단 하나의 빛이신 당신께 모두 내어 드립니다.
저의 어둠을 드러내는 당신 빛으로
더딘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단 하나의 생명이신 당신께 모두 내어 드립니다.
 
당신을 열렬히 바라보게 하시어,
멈추어진 제 영혼을 다시 숨쉬게 하시고
그 힘으로 다시 살아내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단 하나의 희망이신 당신께 모두 내어 드립니다.
 
당신께 바칠 몫을 껴안고 차마 내놓지 못해
눈물짓는 어린 딸을 부드러운 침묵으로 달래 주시고
무한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단 하나의 선물이신 당신께 모두 내어 드립니다.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 안에 존재하시어
매일 새롭게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알게 하시고,
한결같은 손길로 저를 만들고 계심에 감사드리며….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사랑을 쏟아부으시고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는 당신께
지금 이 마음 온전히 아버지 앞에 올리며
저의 전부이신 당신께,
저의 모든 것을 내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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