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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31 조회수1,144 추천수17 반대(0) 신고
 
2008년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Is a lamp brought in to be placed under a bushel basket
or under a bed, and not to be placed on a lampstand?

"Take care what you hear.

(Mk.4.21.24)

 

 

 

제1독서 사무엘 하권 7,18-19.24-29
복음 마르코 4,21-25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사람의 잘못 여섯 가지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 남을 깎아내리면 자기가 올라간다고 착각함.

둘, 바꾸거나 고칠 수 없는 일로 걱정함.

셋, 어떤 일을, 자기가 이룰 수 없으니까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함.

넷, 대중의 편견을 생각 없이 따름.

다섯, 생각의 발전과 진보를 무시하여 독서하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지 아니함.

여섯, 다른 사람에게 자신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강요함.

정말로 우리들은 이러한 잘못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나를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지요. 내가 중심에 있기에 그 무엇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그래서 주님도 이 가운데 함께 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옛날, 바른 나라의 왕이 참된 나라 왕의 초대를 받아 놀러갔습니다. 참된 나라의 왕이 자기 나라 풍습에 따라서 다가와 뺨에 입을 맞추려 하자 바른 나라의 왕은 질겁했지요. 모르는 사람끼리 입술을 갖다 대는 것은 바른 나라에서는 불결한 행동으로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른 나라의 왕은 자신이 교육을 제대로 받은 신사중의 신사라는 사실을 증명할 생각으로 참된 나라 여왕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슬슬 어루만졌습니다. 왜냐하면 이 행동이야말로 바른 나라에서는 “댁의 아내가 참으로 아름답고 건강하구려.”라는 칭찬이었거든요.

하지만 참된 나라의 왕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노발대발했지요. 왕은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선전 포고를 했고, 바른 나라와 참된 나라의 전쟁으로 숱한 사람들이 죽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바로 다른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들도 이러한 잘못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주님이 아닌 내가 중심이 되어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잘못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등불의 비유 말씀을 해주십니다. 등불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두는 것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말은 곧 무엇을 의미할까요? 당연한 진리를 쫓으라는 것입니다. ‘나’를 중심에 세움으로 인해서 진리에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중심에 세워서 진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여러분은 무엇을 중심에 두고 있었는지요? 이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잘못들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의 잘못 여섯 가지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합시다.




프링글스 마크의 뒷이야기(‘행복한 동행’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감자 칩 ‘프링글스’. 이 상표명은 감자를 뜻하는 포테이토와 두운이 같은 이름을 찾던 중 프링글스 드라이브 도로 근처에 살던 한 직원의 제안으로 채택됐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과 독일군이 치열하게 싸우던 어느 작은 마을. 프록터앤드 갬블사의 창업자인 루카시 도비슨은 독일군의 공습에 부모를 잃은 전쟁 고아였다. 어느 날, 먹을 것이 없어서 군부대 취사실에서 몰래 양식을 훔쳐 나오던 루카시는 투박한 군인의 손에 붙들린다. 호된 야단을 맞을 줄 알았던 루카시, 그러나 그의 손에 감자 몇 알과 고기를 안겨 주며 군인은 말없이 웃었다. 동그란 얼굴에 인자한 콧수염을 단 벙어리 병사 프링글스와의 첫 만남이었다. 전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그렇게 고아 소년과 벙어리 병사의 인연은 계속되었다.

부대가 독일군에게 포위되어 병사들마저 굶은 사태가 속출하던 어느 날, 루카시는 프링글스가 탈영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얼마 못 가 연합군의 한 벙어리 병사가 독일군의 밭에서 감자를 훔치다가 잡혀 곧 총살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루카시는 ‘설마’하는 예감에 형장으로 뛰어 들어갔지만 한발 늦고 만다. 한 발의 총성이 울렸고 루카시의 눈앞에 총을 맞은 프링글스의 모습이 보였다. 프링글스의 고개가 숙여지며 벗겨진 군모 속에서 조그만 감자 네일이 굴러 떨어졌다. 그것은 굶고 있을 루카시를 생각하며 프링글스가 목숨을 걸고 캐낸 식량이었다. 루카시는 이 감자 네 알을 잊지 않았고, 훗날 자신이 만든 감자 칩에 언제나 인자하게 웃던 은인의 얼굴을 새겼다고 한다.
 
 
 
 The measure with which you measure will be measured out to you,
and still more will be given to you.
To the one who has, more will be given;
from the one who has not, even what he has will be taken away
(Mk.4.24-25)
 

 
 Ray Jung - 꿈속에서(In Dream)
When I Need You - Leo S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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