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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앞에서’의 삶 - 2008.1.31 목요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1815-1888)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31 조회수575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31 목요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1815-1888) 기념일 
                                                                                
사무 하7,18-19.24-29 마르4,21-25

                                                       
 
 
 
 
 ‘주님 앞에서’의 삶
 


새벽 독서기도 시 마음에 와 닿은 성경구절입니다.

“너희가 잘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
  그것은 너희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는 것이요
  그의 말씀을 듣고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신명30,19-20참조)
라는 신명기 말씀에 이어,

“너희는 일편단심으로 나를 찾으면 나를 찾아내게 되고
  내가 너희를 만나 주리라.”
라는 예레미야(29,13-14)서의 말씀입니다.

생명 충만한 삶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온 마음으로 당신을 찾을 때 우리를 만나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주님과 함께 사는 행복이 제일입니다.
 
오늘 1독서의 다윗은
늘 ‘주님과 함께’ ‘주님 앞에서’의 삶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유난히 눈에 띄는 말마디가 ‘주님 앞에서’입니다.

‘다윗은 온힘을 다해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다윗은 주님 앞에서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바쳤다.’
지난 화요일의 독서 말씀에 이어, 오늘은
‘다윗 임금은 주님 앞에 나아가 앉아 아뢰었다.’
이어 마지막 소원의 기도를 바칩니다.
‘이제 주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이시며 당신의 말씀은 참되십니다....
  당신 앞에서 영원히 있게 해주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주님 앞에서’ ‘하느님의 충만한 현존 안에서’의
다윗의 삶이었음을 봅니다.
 
‘주님 앞에서’, 다윗에겐 막연한 추상이 아니라
 너무나 생생한 주님의 현존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이 거룩한 성전에서 ‘주님 앞에서’ 매일 미사와 성무일도를 바칩니다.

과연 우리는 생생한 주님 현존의 ‘주님 앞에서’ 전례에 참여하고 있는지요?

하느님은 빛이시고 하느님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주님 앞에서’, 마치 ‘태양 앞에서’를 연상케 합니다.

주님 앞에서의 삶이 우리를 빛이 되어 살게 합니다.

주님을 떠나면 어둠이지만
주님 앞에서 살 때 우리는 주님을 반사하는 빛이 되어,
주님의 등불이 되어 살 수 있습니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위에 놓지 않느냐?
  숨겨진 것도 드러나게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마르4,21-23).

예수님만 등경위의 등불이 아니라,
주님 앞에서 사는 우리들도 역시 주변을 환히 밝히는
등경위의 등불이자 주님의 등불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영혼의 등에 말씀의 불을 붙여주시어 세상의 빛이 되어 살게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이오이다.”(시편119,10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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