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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나는 전입교우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04 조회수475 추천수6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나는 전입교우
                    이순의
 
 
 
심야에
먼 길에서 돌아오니
예수님 십자가 밑에서
꽃 한 다발이 시들고 있었다.
급하게 꽃병을 찾아 물을 담고
꽃을 꽂아 시원한 베란다에 놓았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아~!
살아났다.
전입교우 방문차 구역장님께서 두고 가셨다는데
물에 담지 않았다고 
짝꿍에게 화를 냈더니
물 보다 중요한 예수님께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그리고
연중 4주일인 어제
전입교우 환영식에 참석했다.
지난달에 참례하라 했는데
쑥스럽기도 하고
다른 본당 신자일 때도
늘 놀러 다니던 이웃성당이라서
신고식이랄 것도 없어서 거절하였다.
그런데
본당 마당의 성모님을 축소 조각한
성모상을 모시고 싶어서
성물판매소에 들렸더니
전입교우에 한해서 선물로 주신다는!
그래!
나는 전입교우다.
히힛~!
 
 
 
 
 



우와!
저희 부부를 나란히 군중(?) 앞에 서게 하신 힘이십니다.
 
<신부님, 수녀님, 교우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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