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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 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04 조회수809 추천수14 반대(0) 신고
 
2008년 2월 4일 연중 제4주간 월요일
 
 
 
“What have you to do with me,
Jesus, Son of the Most High God?
I adjure you by God, do not torment me!”
He had been saying to him,
“Unclean spirit, come out of the man!”
(Mk.5.7-8)
 
 
 
 
제1독서 사무엘 하권 15,13-14.30; 16,5-13ㄱ
복음 마르코 5,1-20
 
 
 
어떤 사람이 당대 최고의 부자를 찾아가서 이러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을 좀 가르쳐 주십시오.”

그의 부탁에 이 부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이 세 가지 규칙을 지키고 있지요. 첫째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 둘째는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하는 것, 셋째는 하느님을 믿고 의심하지 않은 것이랍니다.”

이 말에 질문을 던진 사람은 매우 실망하면서 말했지요.

“그런 것을 지켜야 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 아닙니까? 좀 더 확실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없습니까?”

이에 부자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요. 그런데 당신은 아직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실천한다면 반드시 부자가 될 것입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니지요. 문제는 알고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 역시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즉,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실천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방법을 이스라엘 여러 차례 말씀해주셨지요. 바로 ‘사랑’의 실천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임을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방법을 이방인들에게도 전해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배경이 이방인들이 살고 있는 게라사인들의 지방인 것입니다. 그곳에서 수가 많아서 군대라고 이름 불리는 마귀들을 한 사람에게서 쫓아내시지요. 이는 마귀의 세력이 이교도들 세계에서 기승을 부렸다는 것을 뜻하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이 세력을 평정시켰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우리 모두가 악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을 통해 제정신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 옳기는 하지만, 더 이상의 자기들 재산상의 피해를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 자신의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합니다.

구원의 보증수표라고 말할 수 있는 예수님이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예수님께 떠나달라고 말합니다. 혹시 우리도 이런 것이 아닐까요? 자신의 물질적인 이익만을 생각해서,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으로 인해서, 내 곁에서 나를 구원하시려고 하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떠나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요?



내 곁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보세요.



유능함의 새로운 기준(‘행복한 동행’중에서)
 

한 유명 회사에서 신입 사원을 뽑을 때의 일입니다. 모집 광고가 나가자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지원자 중에는 일류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드디어 서류 전형을 마치고 마지막 면접을 보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인재 등용에 남다른 열의를 지닌 사장이 사람됨을 평가하기 위해 직접 면접을 보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질문이 던져지리라 예상한 지원자들은 저마다 예상 질문과 답변을 생각하느라 바짝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원자들을 한 사람씩 만난 사장은 한마디의 질문도 없이 면접을 마쳤습니다. 다들 의아했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회사는 최종 합격자 7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날 면접실에 들어간 지원자 모두 사장과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는데 도대체 합격 기준이 무엇인지 떨어진 사람들은 의아했습니다. 합격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똑똑한 사람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면접실 문 앞에 휴지 한 장을 떨어뜨렸습니다. 합격자들은 모두 들어오면서 휴지를 주워 휴지통에 넣은 사람들입니다.”

사장은 사람의 겉치레나 조건보다는 평소에 드러날 수 있는 사소한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장의 기준은 단순했지만 사람을 보는 눈은 정화했던지, 그해 들어온 신입 사원들은 모두 성실하게 일해 중요한 역할들을 잘 감당해 나갔습니다. 떨어진 휴지 한 장이 가려낸 사람됨의 결과였습니다.
 
 
 
 They pleaded with him,
“Send us into the swine. Let us enter them.”
And he let them, and the unclean spirits came out and entered the swine.
The herd of about two thousand rushed down a steep bank into the sea,
where they were drowned.
(Mk.5.12-13)
 
 
 
May Second - Crystal Love
Boyz II Men - I'll Make Love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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