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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육(靈肉)의 건강" - 2008.2.4 연중 제4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04 조회수530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2.4 연중 제4주간 월요일                              
사무 하15,13-14.30; 16,5-13ㄱ 마르5,1-20

                                                        
 
 
 
"영육(靈肉)의 건강"
 


삶의 중심이 확고할 때, 중심 안에 머물 때 영육의 건강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삶의 중심입니다.

오늘 복음 묵상과 연관되어 아침성무일도 중 마음에 와 닿은 말씀들입니다.

“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하느님 중심을 떠나면 영육의 건강도 서서히 무너져 내립니다.

“새벽부터 넘치는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 한생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매일 새벽성무일도와 미사를 통해
하느님은 우리에게 넘치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즐겁고 기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주님을 찬미하라, 좋으신 하느님을, 그 이름 찬미하라, 꽃다우신 이름을”

영육의 건강을 위해 하느님 찬미보다 더 좋은 처방은 없습니다.

성무일도 독서 시 데살로니카 전서의 다음 한 구절 말씀도 좋았습니다.

“여러분이 주님께 대한 믿음을 굳게 지키고 있으니
  우리는 지금 정말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이웃 형제들의 굳건한 믿음도 우리에겐 큰 격려와 도움이 됩니다.
 
또 아침기도 독서에서
아브라함은 유혹을 당하고 많은 환란을 통해 정화되어 하느님의 벗이 되었고,
이삭, 야곱, 모세 그리고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던 모든 이들은
많은 곤란 가운데서 하느님께 충실하였다고 유딧서(8,21b-23참조)는 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느님이 우리의 삶에, 영육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말씀들입니다.
 
하느님 중심을 잃어버릴 때 꼬리를 잇는 재앙에 무너져 내리는 영육의 건강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중심이 확고할 때는 어떤 시련과 고난 중에도 영육은 건재합니다.
오히려 정화되고 단련되어 아브라함처럼 주님의 벗이 되게 합니다.

1독서의 다윗이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바세바의 남편 우리야를 죽게 한 대죄로 인해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혹독한 보속을 치르는 다윗입니다.
 
사울 집안의 친척 게라의 아들 시므이의 저주에도
속수무책, 하느님의 뜻으로 알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다윗입니다.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고 말할 수 있겠소?.....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행여 주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시고,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비록 대죄를 지은 다윗이지만,
바로 여기 하느님께 대한 철석같은 신뢰에 다윗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다윗이 엄청난 고난 중에도
미치거나 절망으로 자살하지 않고 영육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운명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그의 철석같은 믿음이었음을 봅니다.

오늘 복음의 더러운 영에 들린 미친 사람,
하느님 중심을 잃어버렸을 때의 우리 모두의 가능성입니다.
 
중심에 하느님이 빠져버리면 필연 우상들이나 더러운 영들이 자리잡기 마련입니다.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주님과의 만남으로 더러운 영에 걸린 사람은 제정신이 들고 마침내 복음 선포자가 됩니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더러운 영이 자리 잡고 있던 그 삶의 중심에
주님이 자리 잡음으로 정상인이 된 그 사람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다시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 주시고
우리 안의 모든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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