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06 조회수705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8년 2월 6일 재의 수요일
 
 
 
 "Take care not to perform righteous deeds
in order that people may see them;
(Mt.6.1)
제1독서 요엘서 2,12-18
제2독서코린토 2서 5,20─6,2
복음 마태 6,1-6.16-18
 
 
때로는 책의 홍보 방법을 통해서 베스트셀러가 되느냐 아니냐가 결정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좋은 책이 홍보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책이 단순히 홍보 효과를 통해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서 베스트셀러라는 책을 한 권 구입했었지요. 분명히 인터넷 상에서는 좋은 평가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그 책을 읽고는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모릅니다. 너무나 고평가 되었던 것이지요. 그러면서 전에 출판 쪽에서 일하시는 분으로부터 들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신문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서 책을 홍보하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몇 천 만원어치의 책을 출판사에서 직접 사서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것이 비용 면에서 그리고 효과 면에서 더 낫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문득 ‘내 책들도 이렇게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지요. 하지만 곧바로 생각을 접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돈도 없거니와, 그렇게까지 해서 뭐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내 이름이 높여진단 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럴수록 교만해질 것이고,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각종 방법이 동원될 것입니다. 힘들게 이렇게 살기보다는 지금처럼 속 편하게 사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자선할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고, 기도할 때에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기도하며, 단식할 때에는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고 말씀하시지요. 바로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겉치레의 삶이 아닌, 진정으로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그 말씀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이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가르쳐주십니다.

오늘은 회개와 속죄의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그리고 미사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머리에 얹는 예식을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제1독서의 말씀을 다시금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세상 사람들처럼 내 이름을 높이려는 욕심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면, 이제는 하느님께로 돌아가고 진정으로 하느님과 화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씀하시는, ‘은혜로운 때, 구원의 날’을 지금 이 순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순시기를 잘 시작하세요.




목표가 있다면 떳떳이 밝혀라(‘행복한 동행’ 중에서)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3번이나 오른 전설적인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 그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열여덟 어린 나이에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그는 우연히 경기장에 온 세계 헤비급 챔피언 플로이드 패터슨을 발견했다. 알리는 그에게 다가가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패터슨, 두고 보세요. 내가 언젠가는 당신을 링 위에 눕힐 거예요. 왜냐하면 나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거든요.”

당시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던 패터슨은 자신의 앞에 선 작은 알리를 향해 코웃음을 쳤다.

“그래, 귀여운 꼬마야. 네 말대로 한번 해 보렴.”

그 일이 있은 8년 뒤인 1968년, 알리는 패터슨과의 타이틀전에서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KO승을 거두었다.

사실 무하마드 알리는 ‘떠벌이 알리’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장담하곤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심 그의 자신감을 조롱했다. 하지만 알리는 자신감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일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애쓰며 끝내는 자신이 내뱉은 말을 모두 이루어냈다.

목표를 분명히 세웠다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 목표에 대해 떳떳이 밝혀라. 그들의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의지는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물리쳐 주고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Seiko Sumi - Love Is
 
      
Amy sky- I Believe In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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