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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 6일 야곱의 우물- 마태 6, 1-6. 16-18 묵상/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06 조회수396 추천수3 반대(0) 신고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마태 6,1-­6.16-­18)
 
김은주 수녀(천주섭리회)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과 화해하라.”고 하시면서, “하느님께서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라.”고 하신다. 하느님께서 나의 말을 들어주시는 때가 은혜로운 때이고, 나를 도와주시는 날이 구원의 날이라고 하시면서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라고 하신다.
 
바오로 사도가 말한 ‘지금’은 그 말씀을 듣는 오늘 나에게도 ‘지금’으로 다가온다. 어떻게 항상 ‘지금’으로 가능할까? 우리는 언제나 우리를 ‘의로움’이 되게 하기 위하여 스스로 ‘죄’가 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기도드린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당신 아드님의 말씀을 들어주시기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말씀드리고, 그 ‘은혜로운 때’를 맞이하게 된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지 않기 위해, 나를 위해 ‘죄’가 되신 그리스도를 바라본다. 내 앞에 계신 십자가의 예수님을 하염없이 바라보노라면 그분께서 내 마음을 속속들이 알고 계시는 것만 같다. 그분 앞에서 내 마음이 있는 그대로 드러난다.
 
무엇인가 받기는 좋아하면서 베풀 때는 쩔쩔매면서 아까워하는 모습, 머리로는 하느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마음은 내 뜻대로 하고 싶어 안달하는 모습, 나를 위해 ‘죄’가 되신 예수님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면서도 나의 욕구를 채우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아버지께 다가갈 수 없는 나를 그분께서 헤아려 주시고 나와 아버지 사이의 통로가 되어 무지개 다리를 놓아주시길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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