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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무엇으로 날 드러낼 것인가?" / 이인주 신부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06 조회수620 추천수6 반대(0) 신고
 
 
“나는 무엇으로 날 드러낼 것인가?” 
     
주님은 우리에게 당신을 드러내심으로서 당신 구원의 의지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분명하게 나타내 보이셨다. 여기에서 '나타나 보이신다‘ ’드러내 보이신다‘는 공현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동방박사들의 지혜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특히 그들의 별자리 연구가 온 백성들에게 구원자의 오셨음을 공현 한 것이다.
 
2000년 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존재자체를 드러내심으로서 공현을 알렸는데 과연 나는 무엇으로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인가?
 

어떤 코미디언은 자신을 드러내 보라 하니까, 자신의 다 벗은 돌 사진을 가지고 와서 자신의 존재자체를 다 드러냈다하고, 어떤 악랄해 보이는 살인자는 눈으로 참아볼 수 없는 살인을 해놓고 하는 소리, 이 정도로 나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됐지 내가 얼마나 더 유명해져야 되겠느냐고 반문을 한다.
 
그러나 이런 것은 자신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저속하게 하는 것이요 자신을 죽이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이 정도는 하고 나서 나는 세상을 향해 살았노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四代聖賢들이나 그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어준 인물들 말이다. 이를테면 음악의 거장 베어토벤, 미술의 천재 피카소, 문학의 대가 셰익스피어, 우리에게 편리한 언어를 선물하신 세종대왕.......

이쯤 하면서 나에게로 시선을 돌려야한다. 나는 무엇을 드러냈고, 무엇을 드러내고 있으며, 무엇을 드러낼 것인가? 과거와 현재가 불투명했다면 미래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도 늦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본다.
 
나는 나의 이 한 몸으로 세상을 향해 무엇을 어떻게 나타내 보일 것인가? 계획이 있는 나인가? 생동감이 있는 나인가? 사랑을 듬뿍 담고 있는 나인가? 상대방을 나처럼 생각하는 나인가?
 
내가 주인이라는 주체의식이 분명한 나인가? 밤의 별들에게 물어보자! 밤의 별들은 나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그들은 나에게 반드시 답을 줄 것이다.
 
왜냐하면 동방박사들도 그 별들에게 물어봄으로 해서, ‘아기예수가 이 세상에 구원자로 오셨다는 것을 알게 하지 않았는가?’ 그분을 공적으로 드러낸 것도 바로 동방박사들의 연구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 인간에겐 연구할 수 있는 총명함이 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인데, 그것을 헛되게 사용하거나 쓰지 않는다 함은 무엇을 의미함인가?


생각해보자! 나에게 별들로 다가오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나의 지표가 되어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자? 그것도 그냥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보자.
 
그리고 그 안에 무엇이 주님을 향해 타고 있는지를 보자. 잘 보면 모든 것이 보일 것이다. 그것은 이미 동방박사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바가 있다.
 
동방박사들은 그 먼 곳에서 구원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왔으나, 구원자의 동네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구원자를 알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알게 되자 그를 죽이려 했던 것이다.
 
제대로 보고 올바른 믿음을 갖도록 함이 그분으로부터의 축복 속에 머무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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