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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펌 - (24) 주님께 드리는 새해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06 조회수443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4년1월1일목요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ㅡ민수기6,22-27;갈라디아서4,4-7;루가2,16-21ㅡ

 

                (24) 주님께 드리는 새해

                                  이순의

                                


ㅡ새로운 봉헌ㅡ

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침은 분명히 어제와 다름이 없지만 오늘은 새 희망과 새 계획을 가지고 올 한 해도 주님의 손을 꼭 잡은 동행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그 손을 놓치지 않는 한해가 되게 해 주십시오.

 

주님!

새로운 시작은 당신께서 제게 원하는 비움의 척도를 미리 가늠하게 해 주십시오. 뜻을 가늠하지 못하고 남아버린 애욕을 끌어안고 후회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언제까지는 제게도 계획과 설계가 풍성 했었던!

집을 사고, 가구를 바꾸고, 가족들을 어떻게 분가시키고, 누구에게 어떤 답례와 인사를 나누고.......

 

언제부터인지 계획과 설계는 존재의 무의미로 탈바꿈 되고!

사는 것도 그분이 허락해야 되는데, 나누는 것도 그분이 허락해야 되는데, 가지는 것도 그분이 허락해야 되는데.......

 

새 날이 시작 되는 오늘은 저의 계획과 설계를 청하는 기도를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일들 중에서 당신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인연의 소중한 기도를 드리게 해 주십시오.

 

어려운 현실에 비굴 해 지기보다 항상 당당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세상 기준에 좌절하기보다 주신 십자가에 순응하게 해 주십시오. 한 끼 굶지 않음에 감사하고, 한 벌 옷에 헐벗지 않음을 만족하며, 작은 두 칸 방의 오붓한 따스움에 항상 행복을 느끼게 해 주십시오.

 

이루는 것이 있다면 나의 노력의 결과라 하지 않고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은혜이며. 남는 것이 있다면 내 작은 궁전에 쌓을 것이라 하지 않고 주님께서 나누라고 주신 선물이며, 내 가족에게 건강을 주시는 것은 내 가정의 평화를 일구라고 주시는 주님의 은총입니다.

 

하루하루의 날에 나의 정성을 모으고, 순간순간의 시간에 최선을 다 하며, 잠깐의 찰라마다 영혼을 담는 봉헌이 되게 하소서. 한 해의 시작은 내 아픔의 상처와 내 가슴의 티끌들이 머물렀던 자리에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온전한 사랑과 영원한 복락이 채워지게 하소서.

 

이 해의 마지막 날에는 당신을 향해 한 점 더 부끄러움이 없는 투명한 자아를 보게 해 주소서. 눈물 보다는 잔잔한 승리로 칭찬 받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올 한 해 주님의 손을 꼭 잡고 주님께서 주신 그 사랑 전하며 그 복락을 누리게 하소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님! 이 새해의 첫 날도 당신께 드립니다.ㅡ아멘ㅡ

 

ㅡ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 하였다.루가2,19ㅡ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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