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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두 잘 지내고 있겠지? /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08 조회수461 추천수6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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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지내고 있겠지?
이현철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장
 
십자가를 안테나로!
설명절이 되자 저의 모친이 입원한 병실은 그야말로 ‘만남의 광장’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입원환자들의 아들, 딸, 친지들이 연일 단체로 와서 세배겸 병문안을 하고 또 귀여운 손자, 손녀는 할머니에게 안마, 발마사지 서비스까지 하는 흐뭇한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저희 집도 예외가 아니어서 6남매중 4남매의 가족들이 이번에 다녀갔습니다. 그런데 모친에겐 4남매를 만난 기쁨보다는 이번에 서울에서 못 내려온 두 동생을 매일 그리워하며 “모두 잘 지내고 있겠지?”하는 걱정이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금년 설명절에도 어김없이 전국 고속도로와 도로들이 귀성객, 귀경객등으로 마치 주차장처럼 변한 것을 바라보면서 뜨거운 가족사랑과 열정이 이 추운 겨울을 녹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그리고 부득이한 사정 때문에 아직도 고향의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한 자녀들은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찾아뵙든지 아니면 안부전화라도 꼭 드리길 촉구하면서 이탈리아의 한 노인이 자식들을 기다리다 지쳐 직접 찾아나선다는 영화 ‘모두 잘 지내고 있다오’(원제: Stanno tutti bene)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모두 잘 지내고 있다오’>

자신만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려 노력하며 사는 홀아비 마태오 스크로(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 분)는 퇴직을 하고 연금을 받으며 시칠리아섬에 있는 작은 마을인 카스텔 베트라노에 살고 있다. 그는 언제나 죽은 아내 안젤라와 오래 전부터 이탈리아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다섯 명의 자식들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매년 휴가철이 되어도 자식들이 고향인 시칠리아에 오지 않자 자신이 직접 그들을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는 그 여행을 하면서 오히려 실망과 회한만 느끼게 된다.

그가 처음으로 간 곳은 아들 알바로가 가 있는 나폴리시이다. 마태오는 아들이 차기 국회의원 정도의 위치에 있는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어느 국회의원 밑에서 자료나 수집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다음에는 피렌체시로 가서 예쁜 용모를 가진 딸 토스카를 만난다. 마태오의 생각으로는 딸이 유명한 배우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속옷 광고의 사진 모델을 하고 있고, 게다가 아비 없는 자식까지 기르고 있다.
그리고 밀라노시에서는 교향악단에서 베이스 드럼을 연주하며 음악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지만,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들 굴리엘모를 만난다.
마지막으로 토리노시에서는 전화국의 중역이 된 줄로 알고 있었던 딸 노르마를 만나지만, 노르마 역시 전보를 치는 일을 하는 일개 직원일 뿐이고 결혼 생활도 파탄 지경에 이르러 있다.
그런데 마태오의 자식들은 나름대로 고향에서 외로운 독거생활을 하고 있는 노부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모두들 잘 지낸다”고, 또 “일도 가정도 모두 평탄하다”고 속여왔고, 또 배에서 실종된 한 형제는 “먼 외국으로 장기여행을 갔다”고 거짓말을 했었고 또 자식들의 효성스런(?) 거짓말을 그대로 사실로 믿은 마태오는 자식들이 그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아무튼 쓰라리고 아픈 마음을 안고 다시 고향인 시칠리아로 돌아 온 마태오는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의 무덤에 찾아가 낮은 목소리로 이런 자식방문 결과보고(?)를 한다.
“모두 잘 지내고 있다오.”

<말씀에 접지하기>

자기 아비를 저버리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요,
어미를 노엽게 하는 것은 주님의 저주를 부르는 것이다.( 집회 3, 16)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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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이미지 
1. Danny Boy - Sil Austin
2. Einsamer Hirte (외로운 양치기) - Gheorghe Zamfir
3. Autumn Leaves - Roger Williams
4. Baby Elephant Walk (아기코끼리의 걸음마) - Henry Mancini

5. Jeux Interdits (금지된 장난) - Claude Ciari
6. Forever In Love - Kenny G
7. Wonderland By Night (밤하늘의 부르스) - Bert Kaempfert
8. Il Silenzo (밤하늘의 트럼팻) - Nini Rosso

9. Serenade To Summertime (여름날의 세레나데) - Paul Mauriat
10. La Ragazza De Bube (부베의 여인) - Cario Rustichelli
11. A Lonesome Old Town (밤안개) - Billy+Vaughn
12. Romeo and Juliet (로미오와 줄리엣) - Henry Mancini


   
 
출처;야후블로그<30-50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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