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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의 문화(샤머니즘), 무당에 대한 식별 - 세번째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12 조회수536 추천수2 반대(0) 신고
<한국의 샤머니즘>
 
오랜 역사를 가진 무속은 오랜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대다수 민중 속에서 크게 변질됨이 없이 존속되어 왔다. 무당의 형태는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를 보이는데, 남부지역은 혈통을 따라 대대로 무당의 사제권이 계승되는 세습무가 지배적인 데 비해, 중 ·북부지역은 신(神)의 영력(靈力)에 의해 무당이 되는 강신무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무당의 성격차에 따라서 무속의 신관 ·신단 ·제의식 등 전반에 걸쳐 대조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Shamanism'이란 말은 퉁그스 말의 '샤먼'(Saman)에서 유래하여 오늘날 일반적으로 쓰게 된 말입니다. 이 방면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M.Eliade교수는 샤머니즘을 민속적인 입장에서 황홀경에 들어가는 고대적인 기술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巫'자에서 위의 '一'은 하늘 또는 신령을 표시하는 것이요, 아래의 '一'은 땅 또는 인간을 표시합니다. 한가운데 내려그은 작대기는 하늘과 땅을 하나로 연결하는 상징입니다. 그리고 이 작대기의 양편에는 사람이 춤추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속신앙이란 무당이 춤을 춤으로써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현상입니다.
 
샤머니즘은 4세기에 유교, 불교, 도교 등이 한국에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한국에 있었던 재래종교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한국의 고유종교는 아니고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널리 몽고, 만주, 한국, 일본 그리고 우랄 알타이 제 종족 사이에 공통적인 원시종교였습니다. 한국에 있어서는 샤머니즘이 한국의 종교적 바탕을 이루면서 외래종교들을 받아들였으며, 그 외래종교와 혼합을 통해 변형하면서 역사 속을 흘러왔습니다. 이것은 항상 민중의 생활을 지배해 왔으며 타종교와의 혼합 속에 한국문화의 운명을 좌우해 왔습니다. 그래서 류동식 교수는 샤머니즘(巫敎)을 한국인의 심성을 결정한 종교라고 말했습니다.
 
샤먼(무당)은 정령과 직접 교통하는 자로서 영계를 탐지하고 영능(영력,기적)을 행사할 수 있어서 祭祀, 주술 등으로 재액을 없이 하며 복을 가져오는 제사인 것입니다. 샤머니즘은 본래 범신론입니다. 영계와 인간 사이에 있어서 중재적 역할을 하는 샤먼(무당)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샤먼은 정령과 직접 교통하는 자로서 영계를 탐지하고 영능을 행사할 수 있어서 祭祀, 주술 등으로 재액을 없이 하며 복을 가져오는 제사인 것입니다.
 
샤머니즘의 주요 관심은 인간의 윤리가 아니라 영계가 조작하는 재액으로부터의 인간 해방입니다. [ 율신액 - 오줌 음용 ] 따라서 엄밀한 의미의 윤리사상이나 죄관념 또는 최후의 심판과 같은 사상의 발전이 샤머니즘에는 없는 것입니다. 샤머니즘은 또한 발전된 교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쉽게 타종교와 혼합합니다.
 
무속에서는 생로병사의 자연적 삶의 운명을 인간이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전제하고 그 운명의 테두리에 순응하여 최대한 만족을 얻고자 합니다. 또한 윤태림 교수는 "한국인은 옛부터 이상보다는 현실을,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시하는 생활양식으로 살아 왔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이 말은 그대로 무속적 인생관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속의 모든 욕구는 오직 현재에만 집결되어 있습니다. 현재 어떻게 모든 재액과 불안에서 벗어나서 안심립명하고 복된 생활을 즐길 수 있는가 하는 데에 모든 초점이 있습니다.
 
한국 무속의 성격
 
① 자연주의적이고 현세중심적입니다. 자연적 시공을 초월하는 넓은 의미의 공동체의식은 대단히 희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혈연, 부락 등 일차적 집단이라 할 수 있는 좁은 의미의 공동체의식은 비록 범위는 좁을지라도 의식의 강도는 대단히 높습니다. ② 인간중심적입니다. 무속에서는 선과 악, 인간과 신, 고와 악같은 양극적 가치들 사이의 갈등이나 투쟁 대립조차도 조화와 화해를 추구합니다. 따라서 인간들끼리의 관계는 물론이고 인간과 신의 관계도 원칙적으로 공생공존의 관계를 지향합니다. 굿에서 인간은 오히려 신을 조종하고 신에게 명령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③ 현실중심적이고 실용주의적입니다. 무속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긍정하고 그 현실에 적응하면서 최대한의 이익을 찾습니다. 현실적 이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건 실용적으로 이용합니다. 따라서 신이나 기계나 외래문화나 외래종교를 막론하고 무속적인 가치와 목적에 맞추어 변형시켜 가면서 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봅니다. [ 공동 구속자 - 창작 ]
 
한국 무속의 역기능
 
책임감의 결여 및 의타주의 현실에서 이미 일어난 문제나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거나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재수가 없어서", "운이 나빠서" 등으로 투사해 버리는 소극적인 태도와, 자신이 당면한 현실적 난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남이 대신해 주기 바라는 의타주의가 있습니다. 굿에서는 그 역할을 무당이 대행해 주고 있습니다. 지나친 현실주의와 가족 내지 마을 중심의 소집단주의는 미래를 전망하는 역사의식을 약화시키고 현실지향적인 가족주의는 가족 중심적 무사안일주의나 이해 집단 중심의 파벌주의를 형성케 합니다.
 
현실을 초월하는 고귀한 정신적 가치, 대의를 위한 삶의 의미 추구보다는 감각적, 구체적, 현실적 이해관계 때문에 맹목적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현실적 복락이라고 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어떤 수단이나 방법도 도구로 활용하는 실용주의는 생존을 위한 강한 적응력, 융통성이라도 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수단의 윤리적 가치를 도외시하는 무분별한 목적제일주의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샤머니즘이 기독교 신앙에 끼친 영향
 
샤머니즘은 전통적으로 최고신 개념이 있었고 귀신의 존재를 인정했기 때문에 한국 민족이 쉽게 기독교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과 인간의 중재자 역할을 했던 무당과 그리스도의 개념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샤머니즘이 한국 기독교에 끼친 긍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보다는 기독교에 끼친 해독이 훨씬 크고도 심각했습니다.
 
샤머니즘에서 신앙을 갖는 목적은 복을 받기 위해서 입니다. 영적이기보다는 물질적이고 현세적입니다. 물질적이고 현실지향적인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기독교는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신비적 체험을 강조하여 샤머니즘에서 무당이 될 때나 굿을 할 때 영계와 교통하며 몰아입신의 삼매경으로 들어가서 탈아상태에 빠지는데 이것이 기독교 안에서도 강조되어 감각적 체험이 있어야 은혜 받은 것이며, 환상, 기적 등 신비적인 것을 요구하는 비복음적 신앙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샤머니즘은 본질적으로 신을 섬기기 위한 종교가 아니고 인간을 위한 종교입니다. 샤머니즘 신앙을 가진 사람은 오직 내게 재난이 닥쳤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만 무당을 찾고 굿을 벌입니다. 그리고 굿이 끝나고 내 문제가 해결이 되면 무당이나 샤머니즘의 신과는 아무 상관없이 다시 옛날 자기의 세계로 돌아와 자기의 일을 합니다. 내가 어렵고 도움이 필요할 때만 절실하게 찾고 그 외에는 자기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합니다. 이런 자들은 하느님 중심의 신앙생활, 하느님 중심의 절대적 신앙생활을 이해하지 못하고 싫어합니다. 기독교는 하느님 중심주의의 종교입니다.
 
<이상,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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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신적 위격의 단일성 안에서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개자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신성과 인성의 두 본성을 지니신다. 이 두 본성은 서로 혼동되지 않으면서 하느님 아들의 단일한 위격 안에 결합되어 있다.     < 가톨릭교회교리서 480 481 >
 
예수 그리스도께서만 [ 참 하느님 + 참 사람 ] 이시다. ''참 하느님''이시며 + ''참 사람''이신 분은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 외에 "또 다른 이름"이 있는가.  예수님께서만 하느님이시며 + 사람이심이 오직 유일하시어 구원과 생명을 "다 이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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