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다보면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누구는 어디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누구는 가방을 잃어버렸다... 등등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조금만 신경 쓴다면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기위해 짧은 지식이지만 제가 느낀 것들 몇가지 적어봅니다...
1. 가방 선택 및 가방 보관 법
배낭과 캐리어는 여행 중에 가장 많은 짐을 넣을 수 있는 대표적인 가방입니다... 캐리어는 번호열쇠가 대부분 있으므로 괜찮지만 배낭은 용량이 작은 것은 지퍼가 있지만 용량이 큰 50리터 이상의 것들은 조아 매는 끈과 클립 등의 잠금장치만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배낭은 언제나 다른 사람이 뒤져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셔야합니다.
특히 유스호스텔에 러기지룸에 짐을 맡겨놓을 때나 숙소에 짐을 놔두고 갈 때 많이 불안하죠...
그러니까 지퍼가 없는 배낭의 경우는 중요한 물품은 보조 가방 등의 열쇠를 잠글 수 있는 가방으로 옮기구요. 큰 배낭에서도 지퍼가 있는 수납부분이 있습니다.
거기만 열쇠를 잠궈두셔도 됩니다.
그리고 시내 투어를 할 때 주로 매는 보조가방은 크로스백, 백 팩, 힙 색 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바지 주머니에 넣는 것 외에 아무것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게 제일 좋습니다. 몇일 정도는 저도 가방이나 디카, 지갑(복대)을 하나도 안가지고 다녀봤는데... 신경쓸일도 없고 정말 편합니다...^ ^
별 잆 없으면 디카정도만 손에 쥐고 다니시는게 제일 편합겁니다. 그외에 가방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백 팩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등에 매는 가방이므로 도난의 위험이 많습니다. 이 경우는 가방을 앞으로 매거나 지퍼에 번호열쇠 등을 다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크로스백을 매고 다녔는데요...
크로스백은 여자분들의 핸드백처럼 지퍼를 닫고 위에 한번 더 자석단추 등을 닫는 가방이 있습니다. 이런 가방은 핸드백처럼 옆구리를 찢지 않는한 소매치기 하듯이 뒤지지는 못합니다.
(자석단추 뚜껑열고 지퍼열어야하니까) 그리고 가방끈을 한쪽 어깨에만 걸치지 마시고, 크로스로 매시구요. 혹시 한쪽 어깨로 매실 경우에는 가방끈에 팔을 감아서 주머니에 손을 넣으시거나,
팔장을 끼셔서 가방을 소매치기해도 손에 걸리게 하세요.
힙 색은 허리에 매고 항상 앞으로 향하게 하세요...
패션 때문에 옆이나 뒤로 매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힙 색은 대부분 지퍼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손만 살짝 대면 지퍼가 열립니다.
그러니 열쇠를 채우시거나, 항상 시선이 닫는 앞 똥배 부분에 매시기 바랍니다.
2. 긴장할 때와 긴장하지 말아야 할 때를 가리자...
여행에 가서 소지품에 대한 경계 때문에 24시간 신경을 곤두세운다면, 너무 피곤해서 여행기분이 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항상 긴장할게 아니라 긴장할 때와 긴장 안해도 될 때를 가린다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대표적인 긴장타임은 사람이 많은 장소를 경계해야 합니다.
사람이 많은 경우 보는 눈이 많으니 당연히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서 인파에 휩쓸린 경우에는 누가 가방에 손을 대는지 지퍼를 여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때는 가방을 가슴쪽으로 옮기거나, 손으로 붙잡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이 들어있는 가방의 경우는 몸에서 떨어뜨리면 안됩니다. 그 예로...
어떤 여자 분이 추워서 긴 옷을 입으려고 잠시 가방을 옆에 두고, 옷을 입는 사이...
그 짧은 시간에 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졌답니다...
지갑도 아니고 가방 하나 없어지면, 돈, 디카, 여권, 유레일 등등 타격이 진짜 큽니다...
그러므로 진짜 중요한 건 몸에서 떨어뜨리지 마세요...
그러므로 추천해드릴 몇가기 방법은...
공공장소에서 가방을 뒤지거나 뭘 찾을 때는 가능하면 밴치같은 곳에 앉아서 찾으세요...
가방 깊숙한 곳의 물건을 찾기 위해 주의를 쏟고 있을 때는 소매치기나 도둑이 노리는 타이밍입니다. 그리고 당일에 쓸 돈은 미리 빼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세요...
돈을 쓸 때마다 지갑을 열거나 가방을 뒤진다면, 공공장소에서 도둑에게 나 얼마 있어요...라고 보여주는 겁니다. 어느정도 쓸 돈을 예상해서 잔돈과 함께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면...
쓸데없이 지갑을 뒤적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계속 눈빛을 보내거나 눈이 마주친다면...
(여성분이 반할만큼 멋진 외모가 아닌이상) 일단 경계하셔야합니다.
계속 여행객을 주시하는 것은 관심의 표현일수도 있으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틈을 찾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3.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유용한 방법들...
여행을 하다보면 심심치않게 대중 교통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러므로 사고도 많이 일어납니다.
또 여행중에 들은 어이없는 사건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드리죠.
프라하에서 한 여자분이 트램안에서 밖을 디카로 찍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계속 눈이 마주쳤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사진을 찍는데...
출발한다는 신호의 종이 땡~!하고 울리자, 여자분의 디카를 순식간에 잡고 뺐어서 내려 버렸답니다. 디카의 손목줄을 손목에 감고 있었다지만...
남자도둑의 쎈 힘으로 갑자기 앞으로 당기면 손목이 딸려가더라도 뿌리치고 가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려버리면 트램 문은 닫혀버리고, 세워달라고 소리쳐봤자 앞에 있는 차장이 말도 못알아듣고, 트램이 두칸짜리일 경우는 뒤에서 앞에 기사분에게 말도 못합니다.
그래서 버스, 지하철, 트램에서 쓰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먼저 자리가 생기면 앉는게 좋습니다.
그럼 소매치기가 가방이나 주머니를 뒤지지 못하죠. 그리고
두번째 방법은 대중교통을 타면 벽을 등지고 서는게 좋습니다.
그냥 중간에 봉 기둥이나 천정 손잡이를 잡으시면 손잡이를 잡기 때문에 손도 자유롭지 못하고, 주변 360도가 노출되어 있으므로 가방이나 주머니를 노리기 쉽죠. 하지만 벽을 등지고 있으면 등뒤의 180도는 안전하므로 앞으로 다가오는 사람만 조심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야간기차 이동이겠죠. 야간 이동은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짐이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쿠셋의 경우는 맨윗칸이 좋습니다.
공간도 아래, 중간 칸보다 넓구요. 머리맡에 배낭등의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맨 윗칸까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서 흔들리는 기차안에서 그 짐을 뒤지려면 중국 기예단이 아니고는 힘들겁니다.
그리고 다른 칸에 있으시더라도 중요한 물건을 따로 옮기셔서 베게처럼 베고 잔다거나 다리 쪽에 가방이나 배낭을 두고 발을 올려놓고 자면 됩니다.
발을 높게 하고 자면, 피로도 빨리 풀리고 짐도 지킬 수 있으니 일석이조겠죠.
4. 혼자 다닐 때... 무섭지 않게 다니는 법...
저도 혼자 여행을 했는데... 가끔 저녁 늦게 다니거나, 질 안좋은 동네를 다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사실 남자라도 쬐금 무섭죠... 그럴 때 유용한 팁입니다.
저녁에 혼자 다닐 때... 질 안좋은 동네 청년들이 몰려 있을 때(특히 흑인) 왠만하면 눈길을 주지 마시구, 눈을 마주치지 않는게 좋습니다.
옆에서 뭐라고 떠들거나, 소리쳐도 반응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특별한 신체적 접촉이 있지 않는한 못알아듣는 척하고 그냥 가는길 가는게 좋구요.
혼자다니거나 몇명 안될 경우에는 주위에 가는 사람 뒤를 쫓아가거나 옆에서 같이 걸으면서 일행인 척! 같이 가는게 좋습니다.
아무런 상관이 없어도 같이 가면 일행처럼 보이기 때문에 머릿수가 밀리지 않습니다.
5. 숙소에서 중요한 물품 지키기...
한인민박에서 숙박하는 분이 많으신데... 흔히 우리나라 여행객들만 있어서 서로 믿는 분위기라서, 민박에서도 짐을 그냥 던져두고 여행하시는 분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저도 여행중에 민박에서 새로산 슬리퍼 도둑맞았구요...
고가의 쇼핑물품들을 도난당했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렸습니다.
울 나라사람들이 더 무섭습니다...ㅡ..ㅡ 그래서 개인 물품은 중요한건 자물쇠 채우시고...
중요한건 따로 보관하셔야 합니다.
유스 호스텔은 오히려 이러한 불안이 덜합니다.
짐도 따로 보관해주는 러기지 룸이 따로 있거나 방마다 개인 락커가 있기 때문에 별로 걱정이 없죠. 하지만 락커에 들어가지 않는 짐은 밖에 두는데, 이 때도 중요한 물품이 락커에 들어가지 못한 짐에 있을 경우는 자물쇠를 채우시고 아니면 샤워를 할 때도 조그마한 손가방을 들고 가는게 좋습니다.
씻으려고 왔다갔다하는 사이에 짐이 무방비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그것만 조심한다면 별 문제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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