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 묵상’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동방교회 전통 중에는
‘예수 기도’란 것이 있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숨을 들이 쉬면서,
‘예수님!’하고 숨을 내쉬면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반복하며 기도하는 방법이지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침묵 속에 잠기는 것입니다.

                     "자신을 만나야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
생활묵상:

우리는 참으로 겸손해져야 합니다.
겸손해지기 위해서는
수시로 회개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순식간에 저도 모르는 가운데
교만해지고 있습니다.

교만은 불쑥불쑥 고개를 들지만
그것을 모르고서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내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에
조금도 참지 못하고 자기가 잘났다고
악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꼬집는 말에 또는 좋은 충고의 말에
귀 기울여 듣고,
한번쯤 마음을 가라앉히고 숨을 드리쉬면서
선(禪)묵상 기도를 바쳐보아야 겠습니다.

하루에도 몇번 씩이라도
침묵 속에 잠기는 연습을 해 보아야하겠습니다.

그러면 나아질테지 하고
은근한 기대를 해보고 오늘부터 실천해야 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제가 겸손해질 수 있게 도와주소서!

그리하여 이웃과 친교를 누리면서
주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