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속 사연들이
집안 청소는 얼마에 한 번씩 하고 목욕은 얼마 간격으로 해야 정상인지요.
집안 청소는 잘 됐지만 부부간에 맺힌 검은 사연은 그냥 두진 않았는지요.
검게 맺힌 속 사연들이 굳어진 응어리가 될 정도로 묵어있지는 않는지요.
굳어진 속의 검은 사연들을 전가시키려고 남들을 흉보고 욕하지는 않는지요.
나의 눈은 남의 검은 사연들을 찾느라고 힘주어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지요.
조용히 눈 감으면 나의 검은 사연들이 우굴 거리며 생기를 빼앗고 있겠지요.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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