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리아를 통하여' ... 라는 말의 올바른 식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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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이수 | 작성일2008-03-13 | 조회수450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사랑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람에게 내어 주셨다
하느님이 아니고서는 사람에게 내어 줄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하느님을 선택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당신을 내어 주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먼저 사람을 선택하신 것이다
태초에 에덴에서
인간은 뱀[ 뱀의 말(악령) ]을 수용하여 '하느님 처럼' 되려고 하였다.
'하느님 없이' 인간이 '하느님 처럼' 되려고 한 이런 교만은
'불순종'에 이르고 마침내 죄와 죽음을 맞이하였다
성자의 강생으로
인간은 그리스도 예수님 [ 하느님의 말씀(성령) ]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인간 정신의 무한한 능력으로 하느님을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께서만 당신 자신을 사람에게 '내어' 주실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본질이 완전히 같으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사람의 겉(육체)으로만 아닌 전체(영혼까지의 인간적인 모든 것)로서
진정한 사람이 되시어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는 거리감의 높은 담이 없어진 것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하느님 당신을 사람에게 '내어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 입장에서는 사람에게 베푸신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 이시며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느님께 응답하여 '하느님의 본성'(신성)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하게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는 진리가 '하느님의 모상'에게 분명하게 밝혀 드러남이다
"사랑이시다"는 말씀 안에는
<사랑하시는 분과 사랑받는 이>가 상호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내포되어 있다
이는 하느님께서는 창조주이시고 사람은 피조물이다는 관계성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만일 인간이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아직까지 교만하다면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는 '사랑의 관계'가 성립되지 못한다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일치>이시기 때문에
사람도 당연히 삼위일체의 '사랑의 친교'에 일치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피조물이다'는 분명한 자기 인식과 자기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닐 때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창조, 그리스도의 구속, 성령의 성화를 사람이 누리게 된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있어' ('하느님 없이'가 아닌) 사람이 '신화(신성)'에 참여하게 하신 것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신적 자아' (하느님의 본성)에 흡수되어
사람의 자기 '인성'이 마침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의 인성은 없어지고
사람이 신성을 소유함으로써 '하느님이다'는 것을 말함이 아닌 것이다
사람은 언제까지나 '피조물'로서 사람의 '인성'이 없어지지 않는다
'인성'은 없어지고 '신성'에 흡수된다는 것이 '신화' (그리스도와 한 몸, 그리스도와 일치)가 아닌 것이다
그리스도 성자께서는 사람(인성)이시기를 결정하셨고 하느님께서도 원하셨던 당신 구원의 신비이시다
이같은 '하느님의 신비'는 마리아에게서 보여주셨다
하느님의 본질을 그대로 지니신 분(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통하여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사람의 '인성'을 결코 부정하게 여기시거나 '인성'을 버리게 하신 것이 아닌 것이다
피조물의 자기 정체성이 분명할 때, 하느님의 은총(신화은총)을 입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신화은총'은 바로 '하느님의 생명' 안으로 결합되는 것을 말한다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시키시기 위해 사람을 그리스도와 한 몸(지체로서 일치)이 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하느님의 아드님'과 같은 모습(모상)이 되기를 창조이전부터 계획을 세우셨던 것이다
사람은 따라서 그 근원이 그리스도 예수님(마리아가 아닌)이심을 결코 망각하여 잊어버리면 안된다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강생하신 것은
그리스도 성자에 의해 사람이 새롭게 창조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마리아를 통하여>라는 말은 사람이 '인성'을 잃고 '신적 자아'에 흡수되어
'피조물'에서 이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 사람은 이제 사람이면 되는 것이다 ]
성령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성령을 거스리면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사랑의 친교)하려면
사람은 교만해짐으로써 자기 '피조물'의 정체성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마리아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관상해 보아야 한다
"주님께서 비천한 여종의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하셨다 (루가 복음서)
하느님의 <사랑의 힘, 은총>을 받으면 받을수록
사람은 "주님의 종"입니다 하고 겸손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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