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빛으로"
부질없는 시간을 움켜쥐고
머물 수 없는 정에 기대다 넘어진 탕자의 질펀한 길에서
순결을 내 동댕이 쳤는데
곱디 고운 이녁의 기도가 성소를 적시는 은총이었던가 보다
캄캄한 절망에서
어디에도 희망한점 보이지 않을때 무섭고 두려움에 떨다가
번개보다 예리한 빛중 빛의 광휘에 싸여
눈이 부신중 하나만 보이더니
무덤의 두꺼운 벽은 갈라져 벌어진 틈새 넓어지며 새 나오는
아 !
부활이란 새날 새 생명
날마다 죽는 절망의 오랜 기다림이 캄캄해서 돋보이는 큰 빛이었구나
빚진자 앞에 기적처럼 다가오신 탕감의 주 은총이신 임이셨구나
거부 할 수 없는 부드러움에
힘 없이 끌려드는 빛 그물 속의 순명
임이시여
드릴것은 눈물뿐
당신의 저희를 뜻대로 쓰소서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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