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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년기를 어떻게 맞이해야하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9 조회수577 추천수7 반대(0) 신고
노년기를 어떻게 맞이해야하나?

인생의 궁극적 실패는 죽음이 아니라
인생의 도전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 수도
더 큰 활력을 불어 넣을 수도 있는,

상실을 겪게 되는 노년기보다
더 큰 도전이 되는 시기는 없다

선택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이런 상실은
우리 안에 빈 공간을 남기는데,

우리는 이 공간을
두려움으로 채울 수도 있고
사랑으로 채울 수도 있다.

상실로 인해 생겨난 공간을
두려움으로 채우는 사람들은,

결국 불만과 우울의 늪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사랑으로 채우는 사람들은
희망과 자비와 신앙으로 기뻐하게 될 것이다.

나는 나이 듦의 과정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위험부담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년기를 맞이해야한다고 믿는다.
-아래로부터의 영성-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생활 묵상.

상실이란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부모님들과의 이별을 비롯하여,

그토록 다정했던 친구들과의 이별
가까이 지냈던 친구들과의 멀어짐을 상실로
표현하면서,

하나 둘 나와 가까웠던 형제들과의 이별을
우리는 겪어야 하는 마음 아픈 시기가
곧 눈에 닥칠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있을 때 잘해!’하는 노래가
한 동안 유행하면서,
사람들의 촉각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멀지 않아 부부도
죽음으로 갈라져야 하는 아픔을
맞이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이 늙음을 맞는 노년기입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믿기만 하면
이 세상에서의 이별은,

잠시 거처 가는 과정이므로
그 이별은 영원한 만남을 희망으로
우리를 새롭게 초대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남은
우리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으나,
새로이 태어나는 영적인 신앙생활은
오로지 우리의 의지와 선택 따른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의지와 선택도
성령의 도우심에 의한 것이기도 한 것이지만,

‘하느님 안에서라는’
순명과 겸손한 자세만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노년기를 맞는 우리들이 마음속으로
새삼스럽게 다짐하면서 가다듬어야 하는 것은,

오로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하고,

참으로 겸손한 자세로
‘사랑과 용서’만이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부드럽고 인자하면서도
강인한 삶의 질서를 존중하는 노년의 삶을
새삼스럽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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