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2"
목이 마르다
임은 소금물로 오시는지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고 가슴이 탄다
갈증은 보이지않는 끈 되어 임의 나라에 닿았나
마시고 마시다 보면
임의 발등에라도 닿으려나
참고 참다가
목이 마르기 위해 마시는 가슴끓는 기다림
누구를 믿는게 쉬운건 아니라고 계절을 의심했지
섣달 추운날
봄은 정말 오는가
숨 막히는 복중 무더울제
찬 바람은 영영 안부는줄 알았어
봄은 오고
죽은듯 마른 나무가 잎을 내던걸
잎없는 매화가 창을 가리고 산을 허물잖아
어젯 밤에는 불이라도 났는지
봄비 밤비는 비닐지붕 보릿짚 태우는소리
잘못된 계절 매질하는지
잠을 뺏고 몸을 디집게하던걸
나
무슨 잘못을 했다고 밤새 벌 세우시는지
서둘러 봄을 달라고 떼를 쓰고
기다렸을 뿐인데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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