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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삶" - 2008.4.3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03 조회수543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8.4.3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사도5,27-33 요한3,31-36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삶"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믿는 이들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 영원한 생명입니다.
 
자유와 평화, 기쁨으로 충만한 역동적 삶이 영원한 생명의 내용입니다.
 
아침 성무일도 시 로마서 8장 10절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이미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영은 살아있습니다.’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을 때 비로소 우리의 영은 살아있습니다.

하느님과 관계의 깊이와 함께 가는 자유와 평화, 기쁨입니다.
보이는 우리의 외적 삶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 향한 믿음, 희망, 사랑의
내적 삶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초가 부실하면 말 그대로 모래위에 기초한,
허약하기 그지없는 인생입니다.
 
아주 평범한 영어 한 문장이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My faith and hope, love are in God."
(내 믿음과 희망, 사랑은 하느님 안에 있다).
 
우리의 믿음이나 희망, 사랑을
세상이나 사람, 명예나 일이 아닌 하느님 안에 둘 때
마음과 몸도 다치지 않고 온전히 보전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게 우리 수도회
정주(定住; stability) 서원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하느님 아닌 세상 것들에
내 믿음을, 희망을, 사랑을 둘 때
끊임없는 불안과 두려움에 상처받는 마음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안에
내 믿음, 희망, 사랑을 두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이 하는 것보다
영성생활에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아드님을 통해 하느님과 깊은 믿음의 관계를 맺을 때
선사되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하늘에서 오시는, 모든 것 위에 계신
부활하신 주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는 우리의 믿음이
세상 한 복판에 살면서도
세상에 초연할 수 있는 자유와 평화, 기쁨을 줍니다.

사도행전의 사도들이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 받은 영원한 생명으로
자유와 평화, 기쁨으로 충만한 사도들입니다.
 
두려움과 불안의 분위기는 추호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담대하게 확신에 넘쳐 주님을 증언하는 사도들입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과의 깊은 믿음의 관계에서 샘솟는
영원한 생명의 기쁨과 평화, 자유입니다.
 
바로 이 거룩한 부활시기 매일 미사를 통해 체험하는
은총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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