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과 나"
어디를 가던지 꽃은 말을 걸지
보아 달라
곱지 않냐
어쩌면
말을 거는건 나일지 모르겠네
봄을 기대어 참견이지
언제 가고 오냐고
꽃이 다 질때까지 기다릴건데 모르나 보다
너 지면
열매 맞으러 떠날거잖아
난 도와주고 싶었어
나도
꽃 따라 가다가 봄을 잃었는데
내 안에서 찾았지
왠지
봄 따라 가다보면 임 만날거 같아
날마다 이별하고 맞는
임인데
이별하는건 나 혼자 일테지
임은
한번도 나를 떠나신적 없는데
꽃 처럼
나만 모를테지요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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