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웅의 탄식 / 알렉산더
| ▲ 알렉산더 대왕. 주전 356-323 (제위 336-323) |
불세출의 영웅 알렉산더가 마게도니아와
그리스 반도를 평정하고,
당시 세계 최대의 강국 페르시아를 격파하고,
멀리 동방의 인도까지 정복한 후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옛날의 페르시아의 영웅 고레스의
무덤을 헐어버릴 생각으로 그의 무덤을 찾아갔다가
묘비에 쓰인 비문을 읽고 마음을 돌이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나 고레스는 한때 세계를 지배했다.
그러나 훗날 이 땅이 다른 왕에게
점령될 것을 나는 안다.
정복자여,
내가 묻힌 이 한 평 땅을 나에게 빌려달라!"
알렉산더는 타고 있던 말에서 내려와
그의 왕복을 벗어 고레스 왕의 무덤에
덮어주었다고 한다.
| ▲ 고레스(재위 BC 559-529)의 무덤은 Pasagarade의 폐허에 있고, 지금 유네스코 세계유적에 등록되어 있다 |
그후 알렉산더는 젊은 나이에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런 유언을 했다고 한다.
"내 관에 구멍을 뚫어
두 손을 밖으로 내어 놓으라."
과연
천하를 정복한 영웅이라도
빈손으로 왔다(공수래 空手來)
빈손으로 간다(공수거 公手去).
이것이 인생이다.
<오늘의 말씀>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샬롬!
백호
Miserere Mei, Deus(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프소서)
Gregorio Allegri(1582-1652) 자세한 해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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