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4.25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1베드 5,5ㄴ-14 / 마르 1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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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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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반장 일을 할 때 쉬는 교우를 찾아갔습니다. 그때 매번 문을 ‘쾅!’ 닫고 “다음엔 오지 마세요” 하며 차갑게 얘기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래도 계속 찾아가 주보며 교구 월지를 주고 눈으로 친해졌습니다. 어느 날 전화가 왔습니다. “자매님! 저희 아이가 유산되었어요.” 함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미역국을 끓여 찾아갔습니다. 몸이 부어 누워 있는 그분이 저를 환하게 반기며 정말 맛나게 미역국을 드셨습니다. 그 후 그분은 반 모임에 늘 참석하는 모범생이 되었습니다. 그늘막이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이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 아닐까요? 말씀을 통해 사랑을 느낀 그 자매 덕에 반장하는 보람과 복음을 전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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