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놀라운 은총(Amazing Gra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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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용대 | 작성일2008-04-29 | 조회수66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영국인 존 뉴턴(John Newton, 1725-1807)은 노예매매상이었다, 1748년 노예선 그레이하운드(Greyhound)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오고 있던 어느 날 밤에 폭풍우가 몰아쳐 그의 노예선이 침몰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한 밤 중에 일어나 울부짖으면서 하느님께 기도 드렸다.
"주님, 저희를 구해주시면 노예매매 업을 관두고 영원히 당신의 종이 되겠습니다."
다행히 배는 가라앉지 않아 귀항할 수 있었다. 귀항하자 뉴턴은 성경과 많은 종교서적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교리수업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 날이 1748년 3월 10일이었다.,
비록 배가 침몰하려고 했을 때 그가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노예매매를 계속했지만 이때부터 신성모독, 노름, 음주를 멀리 했다. 그가 진정으로 회심(回心)한 것은 한참 뒤로 노예선에서 심한 열병을 앓고 난 뒤였다고 털어놓았다.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하느님에게 매달렸다가 하느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면 하느님을 버리는 약삭빠른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던 것이다.
뉴턴은 진정으로 회개한 후에야 노예매매 업을 접고 성공회 신부가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어렵게 회심한 것을 기념하여 유명한 성가의 감동적인 가사를 쓰게 되었다. 진정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깨닫고 쓴 가사였다.
"놀라운 주님의 은총!
너무나 따스한 주님의 음성,
저 같은 불쌍한 사람을 구해주시다니!
한때 길을 잃고 방황했으나 지금은 저의 길을 찾았어요.
저는 눈이 멀었었지만 지금은 볼 수가 있지요.
주님의 은총은 저에게 두려움을 가르쳐 주셨어요.
그러나 은총으로 저의 두려움을 씻어 주셨습니다.
내 앞에 나타난 은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요.
그 시간 저는 처음으로 믿음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미 많은 위험과 고통과 유혹을 겪었지만
이 은총을 통해서 지금까지도 저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저를 안식처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천년 만년 거기 있으면
태양처럼 빛나고
주님을 찬양하지 않는 날이 없을 거예요.
저희가 처음 믿는 그 순간...."
뉴턴이 회심했을 때의 심정은 아마 시편 56장의 말씀과 같았을 것이다.
"오, 주님, 당신께서 제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주시고
패배에서 저를 보호해주셨기에
저가 약속한 것을 바칩니다.
하느님 앞에서, 찬란히 빛나는 생명의 빛 속에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는 모고해(冒告解)를 많이 한다. 보속을 하지 않고 뉴턴처럼 약속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주님께 받은 은총은 과연 무엇인가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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