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학교, 일터, 본당 공동체 등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고 있지만, 실제 그 사람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을까요? 오랫동안 예수님과 함께 있었으면서도 예수님을 모르는 필립보 사도처럼 눈을 뜨고 있어도 올바로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제대로 듣지 못합니다. 진정 상대가 누구인지 몰라 마음으로 관계 맺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때가 이르러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대해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마음과 마주하니 머리로만, 틀 안에서만 주님을 알고 만났던 제가 보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안에서 새로이 눈뜨고 싶습니다. 주님, 두이레 강아지만큼 당신에 대해 눈이 뜨이게 해 주소서(구상).